2009년 보건산업진흥원이 해외환자 유치지원을 위해 시작한 ‘메디컬 콜센터’의 외국어 상담이 2년간 국정감사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어를 제외한 메디컬 센터의 상담건수는 지난해 3.0건, 올해 5.2건에 불과했으나 상담직원 가운데 건당 최대 2213만원을 받은 직원이 있었다.
외국어 상담건수는 지난해 월 평균 6.3건에서 올해 20.8건으로 14건이 증가했으나, 이는 영어 상담 증가로 인해 이뤄졌다.
특히 아랍어의 경우에는 올 1월부터 8월까지 단 1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나, 이를 위해 2213만원의 인건비가 집행됐다.
게다가 작년 상담건수도 4건에 불과해 2년간 총 5건의 상담을 위해 총 5466만원의 인건비가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어도 2010년 4건(건당 인건비 845만원), 올해는 7건(건당 인건비 263만원)의 상담만이 진행됐다.
메디컬 콜센터는 이 같은 저조한 운영실적으로 인한 예산낭비로 국정감사에서 2년 연속 지적을 받았다.
작년 국감에는 예산이 2배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오히려 감소해 사업평가를 거쳐 사업추진여부를 결정할 것을 주문 받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메디컬 콜센터의 사업평가는 이뤄지지 않았고, 평가 계획조차 세워놓지 않은 상태라고 최 의원 측이 전했다.
최영희 의원은 "현재와 같이 단 한건의 외국어 상담을 위해 2000만원이 넘는 인건비를 지급하는 것은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고, 또 2년 연속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 행정부 감시기능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올해 안에 반드시 메디컬 콜센터 사업을 평가한 후 시행여부를 결정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