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해외 위생 점검을 받는 국내업체가 이들 직원의 점검비용과 항공료를 모두 부담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21일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진흥원은 지난 5~7월에 위생 점검한 3곳 공장의 점검비용과 항공비를 모두 업체로부터 제공받았다.
업체들은 점검비로 1100만원, 공장이 유럽 등 멀리 있는 곳은 항공료까지 포함해 1800만원을 부담했다.
식품위생법에는 주문자 상표부착(OEM) 식품의 제조·가공업체를 연 1회 이상 위생 점검하도록 규정해 놓았다.
이에 식약청은 고시로 점검업무 수행을 위임했는데, 그 수임 기관 중 하나인 보건산업진흥원이 시설위생 및 공정관리 등 61개의 적합검사 항목을 점검하고 있다.
진흥원 식품영양산업단 직원들은 올해 3차례 유럽과 중국에 다녀왔고, 점검결과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의원은 "업체로부터 제공받은 비용으로 과연 공정한 점검이 이뤄졌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점검해서 나온 결과를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