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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료기관 아닌 민간서 만든 '지네환' 복용해
기사입력 2010-07-09 오후 2:20:00 | 최종수정 2010-07-09 14:20
 

최근 불거진 여자육상 장대높이뛰기 선수가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물의를 빚자, 한의계가 민간에서 만든 지네환을 한약으로 잘못 표현해 오도시키고 있다는데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 불법의료대책위원회는 9일 장래가 촉망되던 여자 육상 장대높이뛰기 선수가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내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향후 이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정부의 강력한 사전 예방조치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아직도 우리사회 일각에서는 한의사의 처방에 의한 한약을 일부 건강기능식품이나 불법 제조된 부정의약품 등과 혼용해 잘못 활용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크나큰 혼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사태의 경우도 한약이 아닌 민간에서 불법적으로 만들어진 지네환이 버젓이 한약인양 잘못 발표돼 국민들의 불신만 키운 결과를 초래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성명서에는 지네환이 도핑 양성반응에 어떤 직접적인 영양을 미쳤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지네의 경우 오공이라는 한약재로 사용되며 이는 한의사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 조제 및 처방을 할 수 없다고 언급, 국민건강을 좀먹는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한 척결에 정부와 사법당국이 강력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운동선수의 재활 및 부상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전통의약인 한의약을 선수들이 마음 놓고 활용할 수 있도록 스포츠분야에서도 한의계의 참여를 제도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에는 또 한약이 오래전부터 국가대표를 포함해 수많은 운동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사용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각 경기 종목에 한의사 국가대표팀 닥터지정이나 태릉선수촌내 의무실에 한의사 배치 등의 조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임모 선수의 경우도 의료전문가인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한약을 복용했다면 도핑검사에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한의사의 조언만 있었더라도 스포츠꿈나무의 좌절에 따른 국가적 손실도 없었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최근 여자 육상 장대높이뛰기 한국기록 보유자인 임모 선수가 경기가 끝난 뒤 실시한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임모 선수는 허리와 발목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부모의 권유로 한약을 복용했고 여기에 금지약물이 들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의계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 확인한 결과, 도핑 양성반응을 보인 임모 선수가 복용한 것은 한의원이나 한방병원 등 한방의료기관에서 처방한 한약이 아닌 민간에서 만든 지네환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 : 뉴스온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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