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과 음주가 대장암의 전구병변인 대장의 선종성 용종(선종)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홍창원·신애선 박사팀은 최근 2년간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에 검진 목적으로 내원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 중 대장 선종이 발견된 1242명과 선종이 발견되지 않은 3019명의 대장내시경 결과와 설문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홍창원 전문의는 "국제암연구소에서 대장암의 위험요인으로 분류한 흡연과 음주가 대장암의 전구병변인 대장 선종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연구에서 확인돼 본 연구의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 흡연 기간이 길고 흡연양이 많을수록 용종의 위험도가 높아지며, 특히 진행성 선종 및 3개 이상의 선종이 발견될 확률은 하루에 담배 한 갑씩 26년 이상 피울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3배 이상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오재환 대장암센터장은 "대장암과 대장 용종(선종)의 예방을 위해서는 절주, 금연 및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진을 통한 전구병변의 치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미국역학회(The Society for Epidemiologic Research)의 공식 학회지인 미국역학회지(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9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