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은 가수 소녀시대가 찾아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캄보디아 소녀 노브 스레이리(Roeun Srey Lees, 11세)의 쾌유를 기원했다고 8일 밝혔다.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심장수술을 앞둔 스레이리 양은 심실중격결손이라는 심장병을 앓고 있으며, 지난 7월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에서 실시된 소아청소년과 장기영 교수의 해외 무료 진료 활동으로 심장병을 진단받은 바 있다.

스레이리 양의 가족들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제대로 된 진료를 받아본 적이 없었고, 현지의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수술은 생각하지도 못하는 사정이었다.

이 어려운 사정을 들은 소녀시대와 KBS, 어린이재단, 고려대 안산병원은 스레이리의 병원비를 후원, 치료가 어려운 외국 소녀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7일 입국한 스레이리 양은 입국과 동시에 평소 팬이었던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 윤아, 효연의 깜짝 방문으로 또 하나의 기쁨을 선사받았다.

스레이리 양은 8일 수술이 예정돼 있었으며, 수술을 무사히 마친 후 9월 말 캄보디아로 돌아갈 예정이다.

장기영 교수는 "스레이리 양은 심실중격결손을 진단받았지만, 한국에서 수술을 무사히 마친다면 충분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의 따뜻한 방문은 낯선 땅에서 수술을 앞둔 스레이리 양에게 크나큰 선물이 됐으며, 건강을 찾을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주는 즐거운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