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학생 간 성폭력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민주당 김춘진 의원(국회 교육과학기술위)이 8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2006~2011년 6월 현재 연도별 시도별 학생 간 성폭력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 학생 간 성폭력은 2006년 38건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에는 166건으로 4년간 337%나 급격하게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도 6월까지 69건이나 발생했다.
같은 기간 학생 간 성폭력 등 발생건수는 총 516건으로, 이중 성폭행은 284건으로 55%, 성희롱과 성추행은 232건으로 45%를 차지했다.
시도별로는 전북이 8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구 79건, 서울 48건, 인천 39건 등의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성희롱·성추행이 2006년 11건에서 2010년 100건으로 809% 늘어났고, 성폭행은 27건에서 66건으로 144% 증가했다.
학교별로는 총 516건 중에서 중학교가 259건(5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등학교 210건(41%), 초등학교 47건(9%) 순이었다.
이 중 초등학교는 전체 47건 중 72.3%인 34건이 성희롱·성추행인 반면, 중학교 259건 중 131건과 고등학교 210건 중 140건이 성폭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춘진 의원은 "인터넷, 게임방 등 청소년 유해요인들에 대한 노출이 잦아지면서 매년 학생 간 성폭력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성폭력의 50%가 중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초중고 각 급 학교에 맞는 성폭력 예방지침과 아울러 발생 시 행동요령 등 사후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