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5세 이상 노인들은 식품위생 등 식생활 습관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올 4월 대도시(서울, 대전)와 농촌지역(충청, 경북, 경기도)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358명에 대해 가정 내 식품취급행동 및 식품위생 인식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설문결과, 식품위생 지식을 묻는 질문에서는 한 번 푹 끓은 삼계탕을 냉장고에 넣으면 세균이 생기지 않는다고 잘못 알고 있는 비율이 56.7%였고, 얼렸다 해동한 고기를 다시 냉동하지 않아야 하는 것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응답자의 비율이 81.6%로 높게 조사됐다.
또 도시나 농촌 노인들의 경우 나물은 맨손으로 무쳐야 맛이 좋다고 잘못 인식하고 있었고, 조리도중 전화를 받은 후 다시 손을 씻고 조리를 해야 한다는 손 씻기 방법도 모르고 있는 어르신들이 많았다.
얼린 고기 해동방법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 36.2%가 상온에서 해동한다고 답해 식중독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행동을 보였다.
도마 세척방법에 대해서는 45% 이상 응답자들이 흐르는 물로 도마를 세척한다거나 도마를 행주로 닦는다고 해 행동 수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에서는 노인 혼자 사는 단독세대가 전체의 34.92%, 노인 부부만 사는 가구는 34.6%로 나타났고, 많은 노인들이 자녀와 함께 거주하지 않으면서 가정에서 식품을 구입해 조리하는 비율이 높았다.
한편, 식약청은 일상생활에서 어르신들이 꼭 염두에 두어야 할 5가지 식생활안전가이드를 리플릿으로 작성했으며, 동 리플릿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다운받아 출력한 후 냉장고 등에 부착시켜 수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청이 밝힌 식생활 가이드는 △손을 올바른 방법으로 깨끗이 씻는다 △안전한 식품을 선택한다 △식품을 안전하게 조리, 보관한다 △조리도구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한다 등이다.
이와 함께 식약청은 어르신들의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위해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고 △짠 음식은 피하고 싱겁게 먹으며 △규칙적인 식사와 △물은 많이(8컵 이상), 술은 적게(1잔 이하) 먹도록 하는 식생활지침의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