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의사들이 개발한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연일 화제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조재형 내분비내과 교수와 주지현 류마티스 내과 교수가 직접 개발한 ‘iKooB(이하 아이쿱)’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달 9일 정식 등록돼 다운로드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20일에는 아이튠즈 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프로그램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7일 현재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2만6717 건을 기록했으며, 유저들의 국적도 미국, 일본, 영국, 러시아, 중국, 브라질 등 71개국에 달한다.
조재형 교수와 주지현 교수는 이미 지난해에도 한국 최초의 영문 의학 교과서인 ‘내과 임상 로드맵(Clinical road map of internal medicine)’을 집필해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에서 판매가 돼 큰 화제가 됐었다.
이 교과서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개인들의 작은 지식과 의견, 콘텐츠들이 모여 보다 큰 지식으로 성장하고, 이런 큰 지식들이 더 많은 이들에게 쉽고 빠르게 공유돼야 한다는 공통된 철학이 생겨나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4월부터 아이쿱의 개발이 시작됐다.
아이쿱은 'Producing & Sharing Anywhere' 라는 짧은 프로그램 소개 문구에서 볼 수 있듯이 언제 어디서나 정보와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것을 주요한 목표와 기능으로 한다.
이를 위해 아이쿱은 기존의 어떤 SNS 프로그램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노트패드 방식의 콘텐츠 작성을 지원하며 공유를 뜻하는 ‘쿠빙(koobing)’ 기능을 통해 원하는 대상(koobian)과의 즉각적인 공유와 활용을 가능케 했다.
공유된 콘텐츠는 사용자간 계속적인 업데이트와 피드백의 교환이 가능하며, 이 콘텐츠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저장하거나 별도의 보관이 용이해 유저간의 효율적인 팀플과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이러한 콘텐츠들은 최초 유저가 생성한 개별적인 폴더 방식의 e-book 공간에 쌓이게 돼 언제 어디서나 열람과 활용 및 자료화(koobook)가 가능하다.
아이쿱이라는 프로그램명도 효율적인 지식의 공유화 저장을 통한 지식의 서재를 만들어 간다는 기본 컨셉에 따라 지어진 이름이다.
‘iKooB’의 영문명 가운데 ‘KooB’는 책을 뜻하는 ‘BooK’을 역순으로 배치한 조어다.
조재형 교수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의 커뮤니케이션 환경과 이를 위한 디바이스의 발달과 함께 개인의 작은 지식이 모여 보다 유용하고 가치 있는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 아이쿱"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이번에 출시된 아이쿱은 앞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모든 아이쿱의 가능성과 확장을 위한 베이직 성격의 버전으로 향후 각기 다른 필드와 산업군, 활용 집단의 특성과 목적에 따른 다양한 프로페셔널 버전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과정을 지나 아이쿱을 통해 축적된 수많은 정보들을 보다 널리 보급하고 알리는 것이 최종적인 아이쿱이 가진 비전과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쿱은 현재 1.0 버전이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아이쿱 홈페이지(http://www.ikoob.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