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과 빈곤,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치료가 불가능했던 캄보디아 어린이 두 명이 서울대어린이병원후원회, 함춘후원회 등의 도움으로 새 삶을 살게 됐다.
그 주인공은 3살의 몬파눈(Morn Phanuth 남, 사진)과 15살의 콘타림(Korn Thearim 여). 이들 어린이들은 장선오 교수(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와 최정연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가 캄포디아에서 의료선교 활동을 하는 중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후 이뤄졌다.

이후 어린이들은 6월초 의료선교팀을 통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로부터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몬파눈은 팔로사징증으로 진단받았으나 캄보디아의 유일한 심장병원인 깔멧병원에서 수술이 불가능해 지켜보던 중 의료선교팀에게 발견돼 서울대병원에서 지난 6월 10일 수술을 받았다.
이 어린이는 수술 시기가 너무 늦어 수술의 위험도가 높았지만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약 부작용으로 인한 손발의 괴사로 인해 치료가 장기화됐고 6300만 원 이상의 치료비가 보호자에게 큰 부담이 돼 왔다.
콘타림은 류마티스열에 의해 판막이 손상돼 승모판막역류증을 진단받았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해 10월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았으나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수술을 받을 수 없던 차에 의료선교팀에게 발견돼 서울대병원에 이송됐다.
검사 전 이 환자는 결핵 병력이 있고 간 기능이 매우 약해져 있어 수술이 어려웠으나 수술을 안 받으면 3개월을 넘기기 힘들었다.
의료진의 결단과 보호자의 간절한 바람으로 같은 날 성공적인 수술을 마쳤으나, 수술 전 시행했던 검사비와 보험 적용이 안 되는 치료비로 인해 2800만원 상당의 진료비가 발생했다.
이러던 중 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서울대어린이병원후원회, 함춘후원회, 불곡후원회, 밀알 심장재단, 정릉교회, 서울대병원 수술간호과, 소아중환자실 간호사 등이 힘을 모아 두 환자의 진료비를 후원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할 수 있었다.
이들을 병원에 소개한 장선오 교수는 "절망에 빠진 캄보디아 아이들이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얻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아이들이 아프지 말고 건강한 모습으로 친구들과 뛰어 노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사진설명> 이관형 정릉교회 목사가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중환자실 손인숙 수간호사에게 진료비 후원에 대한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