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민서울병원은 김정만 병원장(사진)이 개발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용 유도기'가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용 유도기는 파열된 전방십자인대를 대체 인대로 이식하기 위해 경골과 대퇴골에 구멍을 뚫는데 사용되는 의료기기다.
김정만 병원장은 현재까지 100여 명의 환자들을 새로 개발된 유도기를 사용해 시술했고, 수술시간은 반으로 단축되면서, 정확도가 100% 가까이 신장되는 효과를 증명했다고 병원 측이 전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을 받쳐주는 4개의 인대 중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곳으로 일상생활이나 스포츠 활동 시 손상을 입기 쉽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시에는 손상부위가 붓고 통증을 유발하며 무릎 관절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재건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흔한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고난이도 수술로 알려져 있다.
이는 대체 인대를 이식하기 위해 경골에서 대퇴골까지 일직선으로 구멍을 내는 일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기존의 유도기로는 경골과 대퇴골을 한 번에 뚫는 것이 불가능해 일직선이 되는 지점을 어림잡아 두 뼈에 따로 구멍을 뚫는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개발된 유도기는 경골 바깥쪽부터 경골 내측, 대퇴골 시작 부위까지 한 번에 일직선으로 구멍을 뚫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기존의 유도기 끝에 간단한 연결관 형태를 달아 경골과 대퇴골이 일직선이 될 지점을 한 번 더 유도해 준 것으로,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30년여 동안 무릎관절 연구에 매진해 온 김정만 병원장의 현장 아이디어가 반영된 결과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김정만 병원장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흔한 부상이다. 본 유도기 개발로 고난이도 수술로 인식되던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환자에게나 의사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성공률 높은 수술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병원장은 "앞으로도 부민서울병원은 나이 많은 퇴행성 척추·관절 환자뿐만 아니라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부상을 입었을 때도 찾을 수 있는 전천후 병원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덧붙였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농구, 축구, 스키 등에서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스포츠 부상으로, 축구선수 이동국을 비롯해 프로배구 최석기 선수 등이 부상을 당한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