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가 일차의료기관 활성화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선택의원제 도입과 관련, 설문조사에 참여한 의사들 대부분이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선택의원제의 도입을 반대해 온 전국의사총연합이 의사포털 ‘닥플’에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번 설문은 ‘선택의원제에 대한 귀하의 판단은?' 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7일 동안 총 436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설문 결과, '의협과 복지부가 합작해 회원들을 기만한 것이며 절대 수용 못한다'라는 질문에는 전체의 416명(95%)이 응답해 선택의원제 도입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집행부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며 수용을 찬성한다'는 의견은 7명(2%) 만이 응답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극명하게 대비됐다.
설문에 참여한 A 개원의(내과)는 "16개 광역시도회장과 각과개원의협의회장들의 연석회의에서 참석자 24명중 11명 찬성으로 부결됐음에도 의협집행부가 통과됐다고 발표하는 등 이 모든 행위가 회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 전공의는 "선택의원제는 기득권의사들을 위한 제도이고 젊은 의사들의 시장진입을 막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표했다고 전의총 측이 전했다.
이외에도 '교육시간 차별화에 가나다군의 망령이 또다시 등장했다'는 의견과 '교육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등록 아니냐. 그것도 구분을 못하는가'라에 대한 질책도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설문 이전에도 개원가에서는 그동안 선택의원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다.
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는 지난해 말 발표한 성명에서 "선택의원제는 동네의원 간 경쟁과 불신을 부추겨 일차의료 활성화보다는 동네의원 붕괴를 초래할 제도임이 분명하다"면서, "복지부가 앞에서는 일차의료 활성화를 말하지만, 건보재정만 절감되는 제도만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복지부를 맹비난했다는 것이 전의총의 주장이다.
한편 선택의원제의 의협 안에 찬성했던 인천시의사회장과 경기도의사회장은 문제가 불거지자 해명 글을 올리고, 인천시의사회는 반대성명을 내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같이 회원들의 반발이 확산되자 의협측은 전의총 대표가 단식농성을 시작한 날 선택의원제 전면보류를 발표했다고 전의총 측이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