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말라리아의 해외유입 및 국내발생이 우려되는 가운데, 최근 들어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보건복지위)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말라리아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해 1772명으로 전년대비 1345명보다 31.7% 늘어났다.
이 중 국외 유입 환자는 51명으로 전년 26명 대비 96.2%(25명) 급증했다.
국내 발생 환자 유형으로는 민간인이 2008년 566명에서 2010년 1046명으로 480명(84.8%)이, 현역군인도 같은 기간 236명에서 430명으로 194명(82.2%)이 증가했다.
지난해 발병 현황은 5월부터 9월까지가 1595명으로 전체 1772명 대비 90%에 달했다. 월별로는 7월이 454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8월 401명, 6월 358명, 9월 211명, 5월 171명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7명에서 21명으로 200%, 서울은 123명에서 274명으로 123%, 제주는 3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특히, 서울의 말라리아 환자(274명)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중 경기(804명)를 제외하고, 인천(253명)과 강원(184명)보다 발생빈도가 높았다.
이에 대해 손숙미 의원은 "말라리아 환자는 매개모기가 활동하기 쉬운 여름철에 발병이 집중되는 만큼, 질병관리본부가 현재 시범운영 중인 말라리아 현장관리팀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각 지자체들과의 면밀한 협조를 통해 위험지역 내 철저한 방역과 대국민 홍보 등 억제방안을 마련, 국민의 건강을 지켜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