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전국에 ‘식중독 경고 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점차 감소하던 식중독 발생이 최근들어 다시 급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보건복지위)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식중독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식중독 환자는 7000여 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0.3% 급증했다.
최근 3년간 식중독 발생건수는 총 853건으로, 환자 수는 2만704명에 이르렀다.
특히, 지난해 식중독 환자는 7218명으로 전년도 5999명 대비 1년 만에 1219명(20.3%)이 증가했고, 올 5월 31일 현재는 2572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같은 해 식중독 발생건수는 271건으로 2008년 354건 대비 23.4% 감소했으나, 환자 수는 3.6% 감소하는데 그쳤는데, 이는 일반 가정집보다 음식점, 급식소 등 대형화된 장소에서 집단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음식점과 학교·기업체 등의 집단급식소 식중독 환자는 1만6468명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 2만704명의 79.5%에 달했다.
무엇보다 ‘원인물질별 식중독 발생 현황’에는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원인불명 건수가 전체대비 42.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건수가 39.7%, 노로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건수가 15.8%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2009년 34명에서 2010년 231명으로 597.4% 증가해 가장 높았고, 부산이 217명에서 665명으로 206.5%, 경기도는 1073명에서 2694명으로 206.5% 증가했다.
이에 대해 손숙미 의원은 "신종플루 유행으로 위생에 비교적 잘 대처하던 지난 2009년에 비해 식중독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음식물이 부패하기 쉬운 7~8월에 식중독이 집중되는 만큼, 식약청과 각 지자체들이 음식점과 집단시설의 철저한 위생 점검 등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지켜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