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인 2명이 폭염으로 인해 논과 밭일을 하던 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19일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지난 1일부터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운영 중인 '응급실기반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감시'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충청권에 거주하는 80대 여성 노인 2명이 논·밭일을 하던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폭염 기간 중 특히 낮 시간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할 것을 강조하고 폭염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토록 당부했다.
7월 2주차인 9~15일에는 총 16건의 온열질환사례(열사병 1건, 일사병 1건, 열경련 2건, 열실신 2건, 열탈진 10건)가 발생했으나, 사망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발생한 16건의 사례는 10대와 20대(10건, 62.5%)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다음으로 50대(3건, 18.8%)가 다수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12~15시(7건, 43.8%)사이에 집중됐으며, 장소별로는 실외가 대부분이었다.
특이사항으로는 '국토대장정 행사'에 참가했던 학생 중에서 7명의 여학생에게서 온열질환사례가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갑작스런 더위가 있는 날 △습도가 높거나 바람이 약한 날 등 신체상태가 더위에 익숙하지 않을 때 더욱 주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폭염이 집중되는 12~17시 사이에는 되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온열질환자 발생이 의심되면 즉시 1339나 119로 연락해 응급처치를 받도록 요청했다.
복지부는 현재 운영 중인 '응급실 기반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감시'를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초까지 폭염특보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