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는 오는 1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브란스가 초대한 영국 케임브리지 킹스 칼리지 합창단의 공연이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공연은 15세기부터 영국과 세계 곳곳을 다니며 천상의 하모니로 교회음악의 정수를 전해주는 케임브리지 킹스 칼리지 합창단과,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기 위해 세계의 오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세브란스의 만남이다.
이 만남은 나눔과 섬김으로 잉태된 세브란스가 이제는 그 사랑에 보답하고, 나아가 세상에 더 크게 되돌려 줄 것이라는 의지와 소망의 메시지로 기획됐다.
2000 병상이 넘는 규모, 연간 3백만의 환자가 찾아오는 한국 최고의 의료기관 세브란스병원의 탄생과 성장은 1885년 광혜원, 제중원을 세운 알렌을 비롯한 수많은 인물들이 자신의 삶을 바쳐 봉사하고 헌신했기에 가능했다.
42년 동안 한국에서 헌신해 훈장까지 받은 에비슨 박사, 일제 강점 하에서도 30년 간 우리나라 의료를 위해 몸 바친 허스트 박사 등 수많은 인물들이 그들의 생애를 우리 땅에서 우리 민족을 위해 보냈다. 이들의 역사는 330인년(人年, person year)에 이른다.
이제 한국 최고의 병원을 넘어 세계적 의료기관으로 발전해가고 있는 세브란스의 가족들은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전 세계에 봉사와 나눔의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꾸준한 노력의 결과, 350년의 삶을 봉사와 나눔으로 세계 각국의 어려운 나라들에 베풀 수 있었다.
세브란스가 세워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조선에 와 헌신한 사람들의 삶 330년, 세계적 의료기관으로 성장한 세브란스가 그 뜻을 이어 세계 각국에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해 온 봉사 350년, 이처럼 세브란스를 이루고 세브란스를 통해 배출된 이들이 세대를 넘어 사랑의 사역은 680인년이라는 장대한 역사로 이어졌다.
케임브리지 킹스칼리지 합창단은 1446년 영국 왕 헨리 6세가 설립한 킹스 칼리지 소속 킹스 칼리지 교회의 성가대로 출발해 600년에 이르는 역사로 영국 교회음악의 전통을 잇고 있다.
특히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BBC 방송을 통해 전 세계 청취자들에게 캐럴을 들려주는 것으로 유명하며, 또 이번처럼 직접 세계 각지를 돌며 아름다운 선율을 나누고 있다.
600년을 이어온 킹스 칼리지의 역사와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이어지는 세브란스의 사랑의 역사는 감동의 하모니를 이끌어 낼 것이다.
킹즈 칼리지의 노래가 아름다운 것처럼, 세브란스가 한국에서 그리고 세브란스의 동문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섬기는 그들의 삶이 바로 노래가 되리라 소망하며, 이번 음악회를 섬김과 봉사의 삶을 산 그들에게 헌정한다고 세브란스측이 전했다.
내한 공연의 테마는 '자연과 음악과의 조화'다. 1부 자연과의 조화에서는 하들리(Hadley) '나의 연인이 말하기를'(My beloved spake), 본 윌리엄스 '세 가지 셰익스피어의 노래'(Three Shakespeare Songs), 모(Maw) '에덴의 한 발'(One foot in Eden), 브리튼 '다섯 개 꽃의 노래'(Five Flower Songs)가 연주된다.
2부 음악과의 조화(Concerned with Music)에서는 유명 작곡가들(바흐, 모차르트, 알레그리, 프랑크, 포레 등)의 주옥같은 합창음악과 소품들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