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이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을 저지하지 못하고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울분을 토로했다.
전의총은 한의약 개정안이 국회에 통과한 29일을 한방이 법률이라는 도구로 과학의 허울을 쓰는 것에 대해 막지 못한 치욕스러운 날로 규정했다.
이날 전의총은 입장표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과학이 발달하기 전 민간요법에 불과한 구시대의 유물이 의학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돼 오늘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또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숭고한 의업에 종사하는 면허를 부여받기까지, 한방에 의한 폐해로 인해 환자들이 고통 받는 것을 보면서도 의사들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이제껏 외면해 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오늘의 부끄러운 역사는 의사들의 기나긴 외면과 회피의 결과물로 원인에 따른 결과를 얻었을 뿐이라고 토로하면서 오늘을 분노하되 슬퍼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입장을 밝혔다.
의사들은 앞으로 의학을 가장한 비의학, 과학을 가장한 비과학과의 실체를 밝히는 투쟁을 벌일 것이며, 그것이 그 동안 미뤄왔던 우리네 의사들의 사명이라고 전의총 측은 밝혔다.
특히, 의사들의 신분은 한의사가 아닌 의사이기 때문에 비록 그 길이 힘들고 어려운 길이라도 진실의 힘으로 이겨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의총은 의사들이 그동안 한방의 실체를 드러내는 책임을 게을리 했던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한다면서, 앞으로 의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