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은 최근 일교차가 심하고 급격한 기온 상승이 나타나는 등 식중독 환자 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식품 보관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에 따르면 식중독은 최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여름철 날씨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될 것으로 전망돼 야외활동 시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한 식품은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만 안전하다고 밝혔다.
식약청이 외부온도에 따른 자동차 트렁크 및 식품의 온도변화를 조사한 결과, 여름이 시작되는 요즈음 외부 기온은 트렁크에 보관된 식품의 기온을 미생물이 성장하기에 아주 적합한 온도로 변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미생물 성장예측모델을 이용해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된 김밥의 황색포도상구균 미생물 증식정도를 평가한 결과에서는 g당 100마리가 10만마리(식중독 일으키는 균수)에 도달하는 시간이 저온인 10℃에서는 15일이 걸리는데 반해, 36℃에서는 6시간으로 급격히 단축됐다.
섭취시 안전한 최대 오염수준인 1만마리까지 도달하는 데는 2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식약청은 식품을 자동차 트렁크에 싣고 야외 활동을 할 경우 저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아이스박스를 활용하는 등 적정 온도가 유지되도록 보관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식약청은 장출혈성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은 가열·조리가 충분치 않은 식육, 샐러드 등 비가열식품 섭취와 손 씻기가 불충분할 경우 사람과 사람 간에도 전파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식품은 가능한 한 74℃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서 섭취하고, 야채 등은 흐르는 물로 3회 이상 철저하게 세척 또는 소독해 섭취해야 하고, 어린이들은 외출이나 놀이터 등에서 놀고 왔을 때 철저한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