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증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만성신부전증'에 대한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만성신부전 환자는 11만 7천여명으로 2006년 8만 5천명보다 4만2천명(37.1%) 늘어나 5년간 연평균 8.2%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총 진료비는 1조3214억으로 8953억보다 4261억 원(47.6%) 늘어나, 연평균 10.2%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65세 이상 전체 노인의 경우에는 77.1%(평균 15.4%) 증가했고, 이는 여성 68.2%(평균 15.4%)에 비해 남성이 84.7%(16.6%)로 여성보다 남성에서 급증하는 추세다.
'만성신부전증'은 신장의 사구체 여과 기능이 영구적으로 감소돼 신장 기능의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로, 이는 주로 노령인구에서 많이 발생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높인다.
증상으로는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말기신부전에 이르게 돼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아야 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만성신부전증 진료인원이 늘어나는 이유로는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자의 증가를 꼽는다.
실제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53% 이상이 당뇨병과 고혈압의 동반질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당뇨환자는 당분이 과도하게 분포해 걸쭉해진 혈액이 신장 사구체의 모세혈관을 막기 때문이고, 고혈압 역시 신장 사구체 모세혈관에 걸리는 압력이 손상의 원인으로 꼽는다. 당뇨병은 특히 고연령으로 갈수록 동반질병 비율도 높아지는 추세를 나타냈다.
신장질환은 일정 수준 진행될 때까지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 들어나는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무기력, 집중력 감소, 식욕 감퇴, 수면 중 쥐가 잘 나거나 발과 발목 부음, 아침에 눈이 푸석푸석함, 피부 건조증, 가려움, 잦은 소변 등이다.
만성신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별, 고령 등이 있으며, 신장 기능을 악화시키는 상태로는 탈수, 심부전, 혈류량감소,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신장에 독성이 있는 약물 등이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신장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함으로써 신장기능이 악화됨을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