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예식장 10개소 중 6개소가 실내 공기질 이산화탄소량이 기준치보다 훨씬 웃도는 것으로 조사돼 환기시스템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결혼시즌을 맞아 예식장 이용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달 24~25일 양일간에 걸쳐 혼인예식장 10개소에 대해 실내 공기질을 표본측정한 결과, 6개소(60%)에서 이산화탄소(CO2)가 기준치보다 훨씬 초과돼 환기설비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서울시가 측정한 항목으로는 이산화탄소(CO2), 일산화탄소(CO), 포름알데히드(HCHO), 미세먼지(PM-10) 등 4개 항목이다.
특히 측정결과 부적합 업소경우에는 6개소 중 6개소 모두에서 이산화탄소(CO2)가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이들 업소가운데는 최고 2,820ppm까지 검출돼 기준치 1,000ppm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이유로는 밀폐된 공간에 일시에 많은 하객들이 모여 환기부족으로 인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증가한 것으로, 밀폐된 공간 면적에 비해 환기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머지 측정항목인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미세먼지의 측정결과는 전반적으로 기준에 적합했다.
미세먼지는 소방관련법의 방염기준 강화로 바닥을 카페트에서 대리석으로 교체하는 시설이 많아 발생빈도가 낮아졌다.
일산화탄소 및 포름알데히드는 기준치(CO : 25ppm, HCHO : 120㎍/㎥)보다 훨씬 낮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실내공기 오염도가 높은 공중이용 시설업소를 중점관리대상으로 정해 정밀 측정 실시하고, 차후 측정대상 업소수도 점차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학원, 공연장, 혼인예식장 등 장시간 밀폐된 공간이나 일시에 이용자가 많아 오염도가 높은 업종 40개 시설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정해 4가지 검사항목 이외에도 석면, 총부유세균,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10가지를 측정키로 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쾌적한 실내공간 유지를 위해 다중이 이용하는 공중이용시설의 검사대상시설 수 확대와 함께 밀폐된 공간에서의 공기정화시스템 가동 등 환기시스템 보완조치 및 실내공기질 관리요령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산화탄소는 무색, 무미, 무취의 기체로 주로 사람의 대사작용에 의해 생산되고, 호흡기로 배출되며, 또한 연료가 연소되면서 생성되는 물질이다.
실내공기중 이산화탄소의 주요 오염원은 각종 난방시설 작동 및 사람의 호흡활동에 따른 생성물로서 이 같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실내 체적, 실내 인원, 난방 여부와 환기장치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보고된 바에 의하면, 인체에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1,000~2,000ppm범위로써 흡입시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고 상승하며, 두통이나 권태감, 현기증, 구토, 불쾌감 등의 증상을 초래한다.
서울시측은 건강하고 쾌적한 실내공기질 유지를 위해 환기가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며, 1일 2~3차례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고 실내온도는 18~21℃, 습도는 4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