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환경부와 협력해 '가정 내 불용의약품 안전관리사업'을 최초로 추진 중에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분위기가 전국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가정 내 불용의약품 안전관리사업'은 사용기간 경과 및 용도 미확인 등으로 가정에 방치된 의약품을 약국으로 가져가면, 약국에서 이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사업이다.
이는 약사의 복약지도를 통해 유효기간 경과와 용도가 확인되지 않은 의약품을 가정 내에 방치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약물 오남용과 중독 사고를 막는다.
또 사용 불가능한 의약품은 약국 내 폐의약품 수거함에 넣어 안전하게 폐기함으로써 일반 쓰레기봉투나 하수구에 버릴 경우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사전에 막아 시민건강을 지키는 1석 2조의 효과를 갖는다.
2008년 11월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서울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 2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는 폐의약품 수거사업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나, 실제로 의약품 폐기 시 약국 수거함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67.4%나 됐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내 약국 5127개소 중 95%인 4852개소에서 동 사업에 참여해 66톤의 폐의약품을 수거하고, 가정 불용의약품 발생을 줄이기 위한 일반시민 대상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1096회 실시했다.
아울러 시는 '아는 것이 약이다'라는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해 교육교재로 활용하고 있으며, 교재 또한 서울시 전자책 서비스(http://ebook.seoul.go.kr)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쓰레기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자치구를 참여시켜 보건소와 지역약국 간 상시 연계시스템 구축을 통해 폐의약품 약국배출을 더욱 활성화하고 필요시 자치구 조례도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과 약국이 '가정 불용의약품 안전관리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시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2010년은 서울시의 불용의약품 안전관리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된 해였다"면서, "시민들이 직접 약국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약물 오남용 방지와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약사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