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3명 중 2명이 일주일에 라면을 1회 이상 먹는데 반해 과일이나 채소의 경우 권장수준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한국영양학회와 공동으로 전국 어린이(만 10~11세, 초등학교 5학년 기준) 2335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식약청이 밝힌 주요 조사항목으로는 ▲세끼 식사 및 채소, 과일 등 섭취빈도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등 어린이 기호식품 섭취빈도 ▲개인위생 인식·실천도 ▲학교주변 식품 판매처의 위생상태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대한 이해도 등이다.
조사결과, 어린이들이 섭취하는 주요 식품의 섭취 빈도는 라면·컵라면의 경우 일주일에 1회 이상 먹는다는 비율이 68.4%에 달했으며, 특히 일주일에 3~5회 이상 먹는다는 어린이 비율도 11.5%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패스트푸드는 일주일에 1회 이상 섭취했고, 비율로는 닭튀김 44.5%, 피자 27.6%, 햄버거 22.7% 등의 순이었다.
또한 과일은 권장수준인 하루 2회 이상 먹는다는 비율이 14.2%로, 2009년(18.6%)에 비해 4.4% 줄었고, 채소 역시 30.2%에 불과했다. 반면, 탄산음료와 과자·초콜릿 등은 전년대비 섭취량이 감소했다.
위생상태 및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서는 학교주변 식품판매처의 위생상태에 대해 '깨끗한 편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15.7%로 전년도(9.5%)보다 증가했으나 아직 미흡한 실정이었다.
다만, 학교주변에서 어린이가 간식 구매시 위생 상태를 고려하는 비율은 23.7%로, 전년도(18.0%)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어린이도 비위생적인 업소를 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비율은 80.1%로, 전년대비(74.7%) 비만예방을 위한 어린이들의 실천 노력이 다소 늘어났으나 이들 식품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비율은 절반을 넘지 못했다.
식약청 측은 개인 위생관리 인지도, 아침식사 섭취 빈도의 상승, 탄산음료 섭취의 감소 등은 어린이 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영양성분표시 인지도 감소 등 개선이 요구되는 부분도 있어 이에 대한 영양 교육·홍보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