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28일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음식물 보관방법과 약물 복용시 피해야할 음식 등 일반적인 주의사항을 소개했다.
식약청은 설 명절 기간 동안 과식을 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음식을 조리 또는 섭취시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육류는 기름이나 껍질을 제거해 조리하며, 갈비·삼겹살보다 살코기를 선택하고, 채소와 함께 음식을 조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짠 음식은 과식을 유발하므로 음식은 되도록 싱겁게 조리하고, 고칼로리 음식을 먹기 전에는 미리 나물·채소·김·나박김치 등 저칼로리 음식을 먼저 먹는다.
아울러 명절 연휴기간 동안 잦은 음주는 안주 섭취량을 늘리는데 술의 알코올 성분이 체내에 먼저 흡수돼 에너지로 이용되고, 안주는 대부분 체내에 지방으로 축적되는 만큼 음주량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건조하고 추운 겨울에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패류 등은 반드시 충분히 익혀 섭취하고, 평소 식중독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실천이 필요하다.
신선한 과일·채소 섭취는 우리 몸에 비타민, 무기질 등을 공급해 추운 겨울철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므로, 과일과 채소의 보관온도 및 보관방법 등을 알아두면 유익하다.
사과, 배, 감 등은 익지 않은 바나나·양배추·양상추·가지·오이 등 대부분의 채소류와 따로 보관해야 한다.
사과, 배 등은 보관하는 과정에서 '에틸렌' 가스를 방출시키는데, 이 가스가 바나나·양배추·가지·오이 등 에틸렌 가스에 민감한 과일·채소의 품질을 저하시키고 심하면 부패시킬 수도 있다.
일정기간 동안 숙성을 거친 후 먹을 수 있는 키위, 토마토, 멜론, 파인애플 등의 과일을 단기간에 맛있게 섭취하길 원한다면 사과, 배 등과 같이 보관하면 된다.
해열진통제나 멀미약 등 의약품 복용시에는 주의사항을 알아두는 것도 건강한 명절을 보내는데 큰 도움을 준다.
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을 때 주로 많이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간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시 음주를 피하고, 신속한 효과를 위해 공복일 때 복용하는 것이 좋다.
매일 세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은 위장 출혈, 궤양 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해 다른 대체 치료제를 고려한다.
콧물, 기침, 두통 등의 감기 증상에 복용하는 종합감기약에는 '히스타민 억제제'가 들어 있어 졸린 경우가 많아 자동차 운전 등 기계조작을 피해야만 한다.
약을 복용하면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드링크류를 많이 마시면 카페인 과잉상태가 돼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속쓰림, 소화 장애 등의 위장장애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커피, 콜라, 차, 초콜릿 등을 먹게 되면 음식에 함유된 카페인으로 인해 위의 염증이 악화될 수 있다.
위산에 의한 복통을 완화시키는 '제산제'에는 주로 알루미늄 성분이 들어있어 오렌지주스와 같이 복용해서는 아니 된다.
멀미약은 졸음, 방향 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자동차 운전자는 복용하지 말아야 하고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 특히, 붙이는 멀미약(패취제)은 만 7세 이하 어린이에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밖에도 식약청은 명절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하는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는 올바른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면역력 증진이나 피로회복에 좋은 홍삼제품과 혈행 개선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 지방산 함유 유지제품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제품이 있어, 소비자는 이를 섭취하는 사람의 연령대 및 각 건강기능식품별 특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