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초 많은 눈이 내린 폭설에 그 진가를 발휘한 제설작업 차량 유니목이 오랜만에 봄 거리를 또 다시 활보하고 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최근 봄맞이 환경 정비를 위해 그동안 잠자고 있던 유니목을 또다시 거리에 투입시켰다. 유니목 투입은 기나긴 겨울철을 지내며 먼지를 흠뻑 뒤집어 쓴 각종 도로 시설물을 깨끗이 세척하기 위해서다.
지난 겨울내내 묵은 때를 벗고 원래 모습을 찾아야 하는 구내 시설물은 도로 시설물 교량 3개를 비롯해 방호울타리 200개, 지하보도 2곳, 보도육교 6곳, 보도 펜스 9,300개, 가로등주 3,500개, 교통안전시설물인 시선 유도봉 40개, 도로 반사경 120개 등이다.
현재 유니목 작업은 주 5일 진행되고 있으며, 주민들의 차량 통행이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새벽 6시부터 8시,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유니목 활용 방식은 의외로 간단하다. 차량 앞 쪽에 부착했던 제설 삽날을 떼어낸 자리에 먼지를 씻어낼 브러시(청소용 솔)를 부착한 뒤 물탱크를 차량위로 실어 물을 분사시키는 방식이다. 이는 시설물 쪽에 차량을 근접시켜 유니목이 느린 속도로 움직이면 물탱크에서 스프링쿨러처럼 물을 시설물로 흘려보내 브러시가 360도 제자리 회전을 하며 시설물의 먼지를 씻어내게 된다.
구는 봄맞이 도로 세척이 모두 완료된 이후 한 달에 1회 정도 고정적으로 유니목을 활용해 물청소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유니목 투입이 제설작업과 물청소 작업은 물론 4, 5월께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황사와 건조한 대기를 중화시켜 도심 공기를 정화시키는 역할까지 함께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