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의 염증·유착 정도와 수술 난이도 고려해 맞춤형 수술 방법 결정
▲ 인천나은병원 다빈치 로봇수술 모습
인천나은병원 소화기외과가 담석증, 담낭염뿐만 아니라 정밀한 접근이 필요한 골반강 내 질환 수술에 로봇 시스템을 적극 적용하며 맞춤형 최소침습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소화기계 질환 중 특히 남성 환자의 하복부 및 골반강 수술은 외과적 난이도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골반 강이 좁고 깊어 일반적인 개복이나 직선형 복강경 기구로는 시야 확보와 기구 조작에 해부학적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좁은 틈새에 위치한 미세 신경이나 혈관을 보호하며 병변만을 정밀하게 박리하는 데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나은병원이 도입한 다빈치 로봇수술은 이러한 신체 구조적 한계를 효과적으로 보완한다. 10배 확대된 3차원 고해상도 입체 시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람의 손목처럼 다각도로 자유롭게 꺾이는 관절형 로봇 기구를 통해 좁고 깊은 남성 골반 안쪽에서도 오차 없이 정밀한 박리와 봉합이 가능하다.
담낭절제술에서도 로봇수술의 장점은 두드러진다. 반복된 염증으로 담낭 주변 조직이 두꺼워지고 유착이 심해 주요 담관 및 혈관과의 경계가 불분명한 고난도 사례에서도, 로봇 팔의 미세 조작 기능을 통해 주변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안전하게 병변을 제거할 수 있다.
소화기외과 박순도 부장은 “남성의 좁은 골반 구조나 중증 유착이 동반된 담낭염 등 접근이 까다로운 고난도 수술일수록 로봇수술의 정밀함이 빛을 발한다”며 “신경 손상과 통증을 줄여 일상 복귀를 앞당길 수 있도록 환자별 해부학적 특성을 면밀히 고려한 1:1 맞춤형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희의료원에서 외과 전문의 및 대장항문외과 세부전문의 과정을 거친 박순도 부장은 현재 나은병원에서 담낭·담도 질환을 비롯해 위암, 대장·직장암, 탈장 등 중증 외과 질환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나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외과를 필두로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등 다학제 진료과에 다빈치 로봇수술을 폭넓게 접목하며 정밀 수술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