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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신성재 교수...“증상 없이 진행되는 골다공증, 골절 전 관리가 중요”
기사입력 2026-10-22 오후 2:30:00 | 최종수정 2026-10-22 14:30

-50세 이상 여성 5명 중 1명 골다공증…골감소증은 절반 넘어-

-골밀도 검사 통한 조기 진단과 치료·영양·운동 등 꾸준한 관리 필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신성재 교수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50세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21.4%로, 5명 중 1명 이상이 골다공증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감소증 유병률도 여성 58.4%로 절반을 넘었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대표적인 골대사 질환이다. 특히 별다른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고, 작은 충격이나 낙상으로 골절이 발생한 뒤 뒤늦게 발견되기도 한다.

 

고령에서는 골절 이후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골절이 발생하기 전에 골밀도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경 이후 여성, 증상 없어도 골밀도 검사 필요

골다공증은 통증이나 불편함만으로 조기에 알아차리기 어렵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은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의 유병률이 높아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뼈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가건강검진에서도 54세, 60세, 66세 여성을 대상으로 골밀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해당 연령에서는 검진을 활용해 자신의 뼈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폐경 이전 여성이나 남성도 작은 충격에 골절이 발생하거나 골절이 반복된다면 골밀도 검사를 통해 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한 사고로 넘기기보다 골밀도 저하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 위험은 폐경과 고령뿐 아니라 가족력, 비타민 D 부족, 운동 부족, 흡연과 과음, 일부 약물의 장기간 사용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위험요인이 있다면 연령이나 성별만으로 안심하기보다 자신의 골절 위험과 골밀도 검사 필요성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 전 단계 ‘골감소증’부터 관리해야

골밀도 검사는 주로 T점수를 기준으로 뼈 상태를 평가한다. 일반적으로 T점수가 -1.0 이상이면 정상, -1.0보다 낮고 -2.5보다 높으면 골감소증, -2.5 이하이면 골다공증으로 분류한다. 골감소증은 아직 골다공증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정상보다 골밀도가 낮아진 상태다.

 

골감소증은 골밀도 감소 정도와 개인별 위험요인에 따라 적절히 관리하지 않을 경우 수년 내 골다공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실제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을 살펴보면 골감소증 단계에서도 골다공증 환자군과 비교해 상당수의 골절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아직 골다공증이 아니라는 이유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골감소증 단계부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골감소증이라고 해서 모두 약물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골절 경험이나 연령, 골밀도, 향후 골절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생활습관 관리와 정기검사만 시행할지, 약물치료까지 고려할지를 결정한다.

 

골밀도와 골절 위험에 따라 치료 방법 결정

골다공증 치료는 크게 뼈가 소실되는 것을 억제하는 ‘골흡수 억제제’와 새로운 뼈 형성을 촉진하는 ‘골형성 촉진제’로 나뉜다.

 

치료 방법은 골밀도 수치와 골절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한다. 환자마다 골밀도와 골절 위험이 다른 만큼 같은 치료를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히 골밀도 수치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뼈가 약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골절 위험을 낮추는 데 있다.

 

칼슘·비타민D·단백질 섭취와 운동 병행

약물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뼈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칼슘과 비타민D,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체중을 실어 움직이는 체중부하운동과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령에서는 낙상 예방도 중요하다. 골다공증이 있는 상태에서 넘어지면 골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균형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평소 넘어질 위험을 줄이는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빙판길이나 미끄러운 노면 등으로 넘어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골밀도가 낮은 고령층은 가벼운 낙상도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외출 시 미끄러운 길을 피하고, 평소 근력과 균형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신성재 교수는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골절이 발생한 뒤 뒤늦게 발견되기도 한다”며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골밀도를 미리 확인하고, 자신의 골절 위험에 맞는 치료와 함께 영양 섭취, 운동, 낙상 예방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newsonpeople.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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