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이 1일 예정에도 없던 친환경무상급식 조례안이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자, 이는 시의회 운영에 역행하는 부당한 처사라며 본회의장 단상을 점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은 '의장석 점거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며'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오늘 시의회 의장석이 점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한나라당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이 같은 행위가 풀뿌리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반의회주의 행태라고 지적했다.
허 의장은 또 시의회가 여·야간 당리당략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천만 서울시민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해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허 의장은 양측 원내대표가 인내심을 갖고 원만하게 회의를 속개해 시민을 섬기는 의회, 일하는 의회의 참모습을 서울시민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이날 밤 늦게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무상급식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져 향후 친환경무상급식에 대한 조례안을 놓고 여·야간 의견대립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