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 자치구내 국장자리가 공무원연금을 확보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거치는 자리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진두생 부의장(한나라당, 송파3)은 18일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실시한 행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3년간 서울시 자치구 국장들의 재임기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치구 국장의 재임기간이 지나치게 짧다며 형식적인 자치구 국장직위의 문제점을 질타했다.
진두생 부의장(사진)은 최근 3년간 자치구별 국장 재임기간 분석자료를 인용해 자치구 국장 150명 가운데 7개월 미만의 재임기간을 가진 국장들은 36명인 전체의 24%에 해당되고(특히 송파구는 6명 중 4명), 7개월에서 1년 미만은 25명으로 총 1년 미만의 국장들이 61명인 41%나 된다며 짧은 재임기간의 허실을 지적했다.
진두생 부의장은 이들이 굳이 국장직위를 하려는 것이 퇴직할 때 급여와 기간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공무원연금제도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는 구청장들의 '자기 식구 챙기기'식 인사의 전형적인 행태라고 언급했다.
진 부의장은 이날 2010년 행정사무 감사시 이같은 사실을 분석해 자치구 국장이나 부구청장 자리가 퇴직하기 전 잠깐 머물러 가는 형식적인 직위라는 지적을 해 해결방안을 촉구한 적이 있으나 전혀 시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여전히 관행적으로 진행되는 자치구 국장선임에 대해 강도 높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행정국장은 자치구 국장의 재임기간이 짧은 점을 인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진 부위원장은 설명했다.
진두생 부의장은 "자치구의 발전이 서울시 전체의 발전임을 강조하면서 좋은 인재들이 자치구에 전보될 수 있도록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