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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저림과 화끈거림, 단순 피로와 다른 이유
기사입력 2026-05-19 오후 5:52:00 | 최종수정 2026-05-19 17:52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 남의 살 같은 먹먹함 느끼기도

엑스레이로 뼈 이상 확인, 진찰+초음파로 신경 문제 진단

 

  ▲ 세란병원 정형외과 하지센터 이원우 과장

 

     걸을 때 발 앞쪽이 찌릿하거나 돌을 밟는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든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기 쉽다. 하루 종일 서 있거나 많이 걷고 난 뒤, 발이 저려오는 증상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발가락 사이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지간신경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지간신경종은 쉽게 말하면 발 앞쪽에서 신경이 눌려 생기는 신경통이다. 발가락 사이를 지나가는 신경이 반복적으로 눌리면서 두꺼워지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데, 3~4번째 혹은 2~3번째 발가락 사이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발볼이 좁은 신발을 착용했을 때, 발 앞쪽으로 체중이 쏠리는 생활 습관을 갖고 있을 때,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걸을 때 그리고 평발이나 발볼이 넓은 경우 지간신경종이 생기기 쉽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발 앞쪽이 찌릿하게 아픈 느낌이다. 또 발바닥에 돌이나 모래가 낀 것 같은 이물감이 든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하지센터 이원우 과장은 “지간신경종은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가만히 있을 때에는 거의 증상이 없지만 걷거나 딱딱한 바닥에 닿으면 발바닥에 통증이나 남의 살 같은 먹먹한 느낌이 든다”며 “발저림도 신경이 눌려서 생기는 전형적인 증상이다. 다리 전체로 발저림이 퍼지는 허리 디스크와 달리 지간신경종은 특정 발가락 사이만 국소적으로 저리다”고 설명했다.

 

지간신경종은 신발 교체, 깔창 사용, 약물, 주사 치료 등 비수술 치료로 많이 호전된다. 다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신경을 일부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원우 과장은 “지간신경종은 특정 부위(발가락 사이) 저림이 있고 반복된다는 점이 단순 피로와 다르다”며 “발저림이 점점 심해지거나 신발을 벗어도 통증이 지속될 때, 특정 발가락 사이 통증이 계속될 때, 걷기 불편할 정도로 아플 때에는 방치하면 만성 신경통으로 진행할 수 있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병길 기자 bglee@newsonpeople.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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