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 행정과 AI’ 주제로 300여 명 참석...주요 대학병원의 파격적인 AI 실무 사례 공개


▲ '2026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춘계학술대회'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대학병원회(회장 이은제, 서울대병원 원무2과장)는 지난 15일 서울대병원 CJ홀 및 제일제당홀에서 ‘2026년 춘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병원 행정과 AI : 혁신을 이끄는 두 축의 만남’이라는 주제 아래 전국 대학병원·병원 행정 관계자 300명 이상이 참석해 최신 AI 기술이 병원 현장에 가져온 변화를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권영식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장의 축사와 함께 보건복지부 장관상 표창 시상식이 진행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학술대회는 ▲1부 정책 변화의 파고와 병원의 전략적 선택 ▲2부 AX 및 DX 관련 각 병원별 사례발표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보건복지부 양정석 의료혁신총괄과장이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추진 방향을 발표했으며, 메가존클라우드 공성배 최고AI책임자와 블루프리즘 코리아 김병섭 지사장이 헬스케어 현장에서의 AI 에이전트 공존 및 자동화 전략을 제시하며 거시적인 안목을 제공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전국 주요 대학병원들의 생생한 인공지능 전환(AX) 및 디지털 전환(DX) 사례가 공개되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서울대병원 헬스케어AI연구원 이가람 연구교수는 복잡한 데이터 분석부터 사무 자동화까지 아우르는 ‘AI 팀플레이’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이 교수는 명령어 한 번으로 AI가 데이터를 스스로 추출하고 보고서를 작성해 사내 결재 라인에 자동 상신하는 시나리오를 선보이며, 반나절이 걸리던 반복 업무를 수 분 이내로 단축하는 혁신적인 성과를 공유했다
각 병원 실무진들의 자체 구축 성과도 돋보였다. 중앙대광명병원 황승욱 원무팀장은 실무진이 직접 개발한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기반의 병실 자동 배정 시스템과 챗GPT를 활용한 입원환자 예상 진료비 조회 챗봇 도입 사례 등을 발표했다. 충남대병원 김태형 운동처방사는 환자가 직접 모바일로 증상을 입력하는 PROMs 도입 사례와 함께 전 직원이 시민 개발자로 참여하는 ‘피플 센트릭(People-Centric) AI 혁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철원 원무팀장은 벨보이로봇 ‘짐캐리’와 AI 스마트데스크 등을 활용한 환자 중심의 혁신적인 디지털 병원 모델을 선보였으며, 서울아산병원 이주한 보안관리팀장은 주차 운영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행정 업무를 자동화한 AI와의 협업 사례를 나누며 실무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강의까지 이석 없이 자리를 지킨 참석자들의 모습에서 현장의 높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대학병원회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병원행정의 전문성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학술 및 교류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은제 대학병원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업무 자동화, 환자 경험 개선 등 병원 운영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병원행정인의 역할은 단순한 관리 기능을 넘어,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며 조직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주체로서의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고 학술대회의 의의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