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사퇴 등을 계기로 인권위에 대한 다양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현병철 인권위원장이 내·외부 상황 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오해 및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입장발표를 하고 나섰다.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하에 현병철 위원장의 입장을 담은 이 글에는 인권위원 세분이 임기만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사임한데 대한 논란 등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첫 말문을 열었다.
결과적으로 이같은 문제가 정치 쟁점화되고 불신감이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현병철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독립기구로서의 위상과 함께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국가기관으로서의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데 한 치의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수차례 밝혀왔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현 위원장은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안에 따라 모든 사람들의 요구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경우도 있었으나 자신을 포함한 위원회 구성원들이 모든 사안에 대해 위원회 고유의 독립성을 바탕으로 인권 관점에서 토론하고 판단해 11인의 인권위원 심의와 의결을 거쳐 결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현 위원장은 위원회 독립성이 외부의 일방적 비난으로 인해 흔들리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또 사회적으로 지난(至難)한 문제에 대해 위원회에 급박한 결정을 요구하고, 수용되지 않는다고 해 압박하는 모습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헌법의 정신과 가치, 자유와 인권보호의 원칙, 국제인권규범에 따라 오로지 국민들의 인권향상을 위해 전념하는 것이 인권위 본연의 임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현 위원장은 앞으로도 위원회 업무를 수행하면서 인권이라는 기준을 토대로 흔들림 없이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다시한번 국민 여러분의 애정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