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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수술·약물복용 없이 전립선비대증 치료
기사입력 2025-12-11 오후 12:32:00 | 최종수정 2025-12-11 오후 12:32:04

중년에 흔한 전립선비대증...안전한 ‘리줌’ 시술 운영

가천대 길병원, 부분 마취 후 고온의 수증기로 치료...삶의 질 개선 뚜렷

 


   가천대 길병원이 고온의 수증기를 이용해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는 첨단 치료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최근 고령화 사회 속 증가하는 환자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을 위해 ‘리줌(Rezum)’ 시술을 도입해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리줌은 고온의 수증기를 이용한 최소침습 치료법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최신 기술이다. 이번 도입으로 환자들도 대학병원이 갖춘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 전립선비대증, 고령 남성 삶의 질 위협

 

전립선비대증은 50대 이상 남성에게 흔한 고령화 질환으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전립선비대증(BPH)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는 50세 이상 남성의 절반이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 ▲배뇨 장애 ▲빈뇨 ▲야간뇨 ▲급박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하면 수면 질 저하, 사회활동 위축으로 이어져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치료는 약물요법과 전립선 절제술(수술)로 나뉜다. 그러나 약물은 장기간 복용해야 하고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으며, 수술은 전신마취와 긴 회복기간이 필요하고 성 기능 저하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비뇨의학과 정경진 교수는 “남성에게 흔해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전립선비대증은 치료에 많은 제약이 따르기도 한다”며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하면서도 회복이 빠른 치료법으로 리줌 치료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 수증기로 전립선 줄여...부작용 적어

 

리줌은 전신마취 없이 고온의 수증기로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치료법이다. 그만큼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리줌은 세계적으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치료법이다. 리줌은 지난 2015년 FDA를 승인받고, 2022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리줌은 고온의 수증기를 전립선 조직에 주입해 세포를 파괴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전립선 조직이 줄어드는 원리를 이용한다. 시술 시간이 짧고, 국소 마취 혹은 부분 마취로도 가능하다.

 

따라서 전신마취가 어려운 고령 환자나 심혈관 질환 환자도 부담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다. 평균 3~7일간 요도 카테터를 유지해야 하지만, 시술 후 수일 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 가천대 길병원 비뇨의학과 정경진 교수(우)와 박태영 교수(좌)가 리줌 의료기구를 살펴보고 있다.

 

비뇨의학과 박태영 교수는 “기존 연구에 따르면 환자 대부분이 시술 2주 후부터 증상 개선을 경험하며, 3개월까지 꾸준히 호전되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장기적으로도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돼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 외과 수술이나 장기간 약물 복용 없이도 효과 우수

 

리줌 치료는 기존의 수술이나 장기간 약물 복용 등을 꺼리는 환자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리줌 치료는 약물 치료 효과가 미흡하거나 장기간 약물 복용이 부담스러운 환자, 전통적인 수술을 피하고 싶은 환자들에게 좋은 선택지다.

 

특히 ▲빠른 사회·직장 복귀를 원하는 환자 ▲성 기능 보존을 중시하는 환자 ▲전신마취 부담이 큰 환자에게 적합하다.

 

비뇨의학과 김광택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때문에 밤에 여러 번 깨어 화장실에 가거나, 배뇨가 원활하지 않아 불편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 리줌 치료는 짧은 시술 후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증상 개선을 느끼고, 곧바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직장생활이나 사회활동을 이어가는 환자분들께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newsonpeople.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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