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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전공의노동조합 공식 출범... “전공의는 기계가 아니다”
기사입력 2025-09-15 오후 11:23:00 | 최종수정 2025-09-15 오후 11:23:17

단 2주 만에 3천여 명 조합원 조직... 유청준 위원장 “전공의는 기계가 아니다, 비인간적 노동시간 단축하라”

집행부 소개, 계획 및 요구안 발표, 출범선언 등 출범식 성료... 정치권, 의료계, 노동계 등 각계 축하와 연대 이어져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은 14일 오후 1시,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 1층에서 ‘전국전공의노동조합 출범식’을 열고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출범식에는 전국 병원에서 모인 100여 명의 조합원과 정치권, 의료계, 노동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축하와 연대 속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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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전공의노동조합이 14일 의협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출범식은 간략한 경과보고, 집행부 소개, 노조의 계획 및 요구안 발표, 축사와 연대사, 출범선언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단 2주 만에 3천여 명의 조합원이 조직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청준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전공의도 노동자다’라는 자각, 그리고 당연한 권리를 찾고자 하는 열망이 오늘 이 자리를 만들었다”라며, “누군가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시스템을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다. 우리도 의사이기 이전에 인간이고, 노동자이다”라고 말했다.

 

출범선언문에서는 “우리는 더이상 침묵 속에서, 병원의 소모품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제 노동조합 깃발 아래 모인 전공의들은 무엇보다 먼저 연대할 것이다”라는 말로, ‘연대’를 강조했다.

 

출범선언문 낭독을 마친 유청준 위원장은 “전공의는 기계가 아니다, 비인간적 노동시간 단축하라”, “전공의가 살아야 환자도 산다, 전공의법 신속히 개정하라”라고 구호를 선창했고, 조합원 100여 명이 이를 제창했으며, 곧 노조 깃발을 전달받아,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는 동안 노조 깃발을 흔들면서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의 출범을 힘차게 알렸다.

 

노동조합 계획 발표에 나선 남기원 수석부위원장은 “2019년 길병원 전공의의 과로사와 2024년 의정 갈등이 보여주듯, 제도의 방치와 무리한 정책 추진은 결국 환자의 안전과 수련의 미래를 위협한다”며 “우리는 더 이상의 희생과 혼란을 막기 위해 모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단순한 이익 집단이 아니다. 전공의의 권리를 보장하고 환자의 안전을 강화하며, 청년 의사로서 사회와 연대해 미래 의료를 책임지는 사회적 울타리로 성장할 것”이라며, 유청준 위원장에 이어 ‘연대’ 강조를 이어나갔다.

 

출범식에서 밝힌 전공의노조의 최우선 3대 목표는 ▲ 환자 안전을 위해 적절한 노동시간과 인당 환자 수 확보 ▲ 의료현장에서 전공의의 안전을 위한 조치 강구 ▲ 의료현장의 부당한 노동과 부조리 근절을 위한 법적 제도 확보 등이다.

 

또한, 전공의노조의 8대 요구사항으로는 ▲ 시행 중인 72시간 시범사업을 철저히 준수하고 모든 진료과로 확대하라 ▲ 환자의 안전을 위해 전공의 1인당 환자수를 제한하라 ▲ 근로기준법 수준의 임신 출산 전공의 안전을 보장하라 ▲ 방사선 피폭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준수하라 ▲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휴게시간을 보장하라 ▲ 연차와 병가의 자유로운 사용을 보장하라 ▲ 전공의에 대한 폭언과 폭행을 근절하라 ▲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전공의법 개정안을 빠르게 재정하라 등이었다.

 

한편 내빈으로 참석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이수진 국회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주영 국회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용우 국회의원은 축하의 마음을 전했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김미애 국회의원은 지방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대신 축전으로 마음을 전했다.

 

의료계의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조윤정 회장 역시 후배 의사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마음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주신구 회장은 ‘축사’가 아닌, ‘연대사’를 전했고, 이어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최희선 위원장,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김옥란 정책국장이 전공의노조와의 연대를 다짐했다.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은 이후 조합원을 대상으로 ‘부당행위 신고센터’, ‘노무‧생활 법률상담’을 운영해 전공의들의 고충을 담아내고, 비조합원까지 대상으로 하는 실태조사를 벌여 전공의들의 노동 실태를 드러내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길 기자 bglee@newsonpeople.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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