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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노화로 착각하기 쉬운 뇌의 경고’... 치매 전조증상은?
기사입력 2025-09-11 오전 10:54:00 | 최종수정 2025-09-11 오전 10:54:43

노화와 달리 서서히 ‘기억과 생활 능력’을 빼앗아 가는 치매

PET-CT 검사로 치매 초기 발견, 치매 종류, 관리방향 결정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에서도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치매’를 가장 두려운 질환으로 여긴다. 치매는 자기 자신은 물론 가족 모두에게도 큰 영향을 주고, 기억력과 판단력이 점점 사라진다. 알츠하이머 치매가 전체 치매의 약 60~70%를 차지하며, 뇌의 기억과 사고를 담당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손상되면서 기능을 잃어간다.

 

단순히 ‘기억력이 나빠지는 병’이 아니라 생각과 판단, 언어, 감정, 생활 능력에까지 영향을 준다. 따라서 ‘노화’와 달리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치매의 전조증상은 정상적인 노화로 인한 변화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경우는 모두 기억력과 주의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정도와 일상생활에 주는 영향에 차이가 있다.

 

치매 전조증상은 주로 △기억력‧주의력 변화 △일상 행동 패턴의 이상 △사회적‧정서적 변화로 드러난다. 정상 노화는 어떤 사실이나 이름을 잠시 잊더라도 힌트를 주면 기억해내는 반면, 치매 전조증상은 최근에 있었던 일을 완전히 잊고 힌트가 있어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아주 흔한 단어조차 반복적으로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상생활 능력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정상 노화 과정에서는 가끔 깜빡하고 집안일에서 실수를 하지만 혼자서 생활하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다. 그러나 치매 전조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요리하다가 불을 끄는 것을 잊어 사고 위험이 커지고, 물건 값 계산 등 기본적인 일을 스스로 처리하기 어렵다.

 

정상 노화는 특정 날짜나 요일을 순간 착각해도 금방 바로잡지만, 치매 전조증상이 있으면 본인이 있는 장소나 시간을 혼동하고 집 근처에서도 길을 잃게 된다. 또한 성격적인 부분에서도 갑자기 의심이 많아지거나 성격이 극단적으로 변한다. 우울감과 불안이 심해지고 사회적 활동을 철저히 회피한다.

 

세란병원 신경과 윤승재 과장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이상 단백질 찌꺼기가 쌓이고, 신경세포간의 연결이 끊어지며 이로 인해 기억력과 인지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며 “초기에는 최근 일이나 약속을 잊고, 길을 잃거나 가사일이 어려워져 가족의 도움이 점차 필요해진다”고 설명했다.

 

 

▲ 세란병원 신경과 윤승재 과장

 

윤 과장은 “치매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와 관리 효과가 크다. 아밀로이드 PET-CT 검사를 시행하면 치매가 뇌 구조적으로 드러나기 전, 대사 이상을 통해 조기 발견을 가능하게 하고 치매 유형까지 구별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노화는 속도 느려짐에 가깝고, 치매는 ‘기능 자체가 무너짐’으로 구분할 수 있으므로 치매 전조증상이 의심된다면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길 기자 bglee@newsonpeople.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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