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비스페놀 3종에 대한 통합위해성평가 결과, 인체에는 위해 우려가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과 환경 등을 통해 노출될 수 있는 비스페놀 3종에 대한 통합위해성평가 결과, 인체 위해 우려가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조사대상인 비스페놀 3종은 비스페놀A, 비스페놀S, 비스페놀F로, 일상생활을 통한 노출경로를 모두 고려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비스페놀은 내열성과 강도가 높은 특성이 있어 도시락 용기 등에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 제조와 식료품 캔 내부와 수도관 코팅용으로 쓰이는 에폭시수지 제조 등에 사용되고 있으나, 내분비장애물질로 알려져 있어 국내에서는 어린이제품, 화장품 등에 기준·규격을 설정해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일례로 비스페놀 A의 경우에는 어린이제품(유아용 노리개 젖꼭지: 용출규격 0.6 mg/kg 이하), 화장품(사용금지), 기구 및 용기·포장(영·유아용 기구: 사용금지 등) 등의 기준을 정해놓았다.
이번 통합위해성평가는 경구, 피부 등 노출경로, 식품·화장품·의약품·위생용품 등 노출원을 파악하고 제품 중 비스페놀 오염도, 제품별 사용빈도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해 체내 총 노출량을 산출했다.
산출된 비스페놀의 총 노출량을 평생 노출돼도 위해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는 유해물질 노출량인 인체독성참고치, 또는 독성시험자료 중 독성이 시작되는 유해물질 노출량인 독성시작값 등을 비교해 위해도를 평가했다.
지난해 기준 우리 국민의 비스페놀 A의 총 노출량(0.005 μg/kg 체중(b.w.)/일(day))은 인체독성참고치(20 μg/kg b.w./day)의 0.02%(위해지수 0.0002) 인체 위해 우려가 없는 수준이었다.
비스페놀 S와 F의 경우, 각 물질의 독성시작값을 총 노출량으로 나눠 노출안전역을 구한 후 각각의 불확실성 계수와 비교해 위해도를 측정했다.
노출안전역이 불확실성 계수보다 크면 위해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하는데, 비스페놀 S의 노출안전역은 106,758, 비스페놀 F는 692,308로 각각의 불확실성 계수(비스페놀 S: 1,000, 비스페놀 F: 100)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 인체 위해 우려가 낮은 수준이었다.
비스페놀 A의 총 노출량은 2020년에 비해 영아는 12%, 성인은 22% 수준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영유아 제품, 화장품 등에 대해 비스페놀의 기준·규격을 설정해 관리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의 일상생활에서 노출될 수 있는 유해물질에 대해 체내 노출수준 변화를 반영한 위해성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스페놀 3종의 통합위해성평가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누리집>사업소개>주요연구분야>위해평가>위해평가 정보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