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은 자사 제품의 장기지속형 조현병(정신분열병) 치료제 '인베가 서스티나(성분명 : 팔리페리돈 팔미테이트)' 발매 1주년 기념으로 지난 2개월 서울, 부산, 대구, 경기, 충청, 호남 등 전국에 걸쳐 '조현병 추가 재발 방지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석학들과 ‘조현병 추가 재발 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약 300여 명의 국내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들은 조현병 치료목표를 설정하고, 장기지속형 주사제 사용이 적합한 환자군과 실제 적용 사례에 대한 의견을 활발하게 공유했다.
조현병은 지역, 인종, 문화적 특성에 관계없이 평생 유병률이 1% 정도라고 알려진 정신과질환으로, 매일 약을 챙겨먹는 약물순응도가 낮고 재발이 잦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이민수 교수(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조현병은 재발을 거듭할수록 임상양상이 악화되고 항정신병 약제에 대한 반응성 및 치료성공률이 떨어져 삶의 질 회복도 점점 어려워진다"며, "조현병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급성기 증상을 안정시키는 데에 그칠 것이 아니라, 추가적인 재발을 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목표가 된다는 점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소개했다.
김성완 교수(전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경구제 대비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재발방지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치료계획을 나눌 때에 오히려 환자는 의사의 생각보다 훨씬 더 주사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경험이 적은 임상의가 주사제를 어쩔 수 없이 처방하는 옵션이라고 생각하면서 환자의 치료법 선택에 제한을 주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의들이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하나의 새로운 약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옵션을 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성완 교수는 독일에서 발표된 2008년 스테판 헤레스(Stephan Heres) 등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장기지속형 주사제 처방이 적합한 환자군 모델을 제시했다.
스테판 헤레스의 연구에 따르면, 고전적으로 장기지속형 제형의 대상으로 고려됐던 약물 비순응으로 대표되는 환자군 I(Cluster I)은 물론, 병식이 있으면서 치료에 적극적인 환자군 II(Cluster II)도 장기지속형 주사제(LAI : Long-Acting Injection)로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
김성완 교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적합 대상군에 대한 인식을, 만성적인 경과를 밟고 있거나 약물에 비순응하는 환자군에서 치료에 적극적이고 병에 대한 인식이 높으며 사회복귀 의지가 강한 환자군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장기지속형 주사제 사용군에 대한 임상의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비정형 조현병 장기지속형 주사제 '인베가 서스티나(성분명 : 팔리페리돈 팔미테이트)'는 조현병의 급성치료 및 유지요법으로 허가 받고, 2011년 10월 보험급여를 적용 받아 국내에 발매됐다.
이 제품은 1회 투여로 4주간 약효가 지속되므로 복약 실패에서 비롯되는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국내의 한 연구결과 기존 경구용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군과 대비해 재발률이 약 2.93배 감소되는 효과가 입증됐다.
올해 3월부터는 인베가 서스티나에 대한 보험급여기준이 '재발로 인한 입원 경험이 있는 조현병 환자(낮병동 제외)'로 보다 명확해져 처방 시 혼선 없이 입원력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얀센 최성구 전무(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추가 재발은 생물·심리·사회(Bio-psycho-social)적인 여러가지 방법으로 방지할 수 있는데, 그 중 팔리페리돈 팔미테이트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이미 많은 연구결과를 통해 재발방지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인 만큼, 추가 재발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대안 중 하나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