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파린 대비 우월성을 입증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 급여를 획득해 국내 항응고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자사의 항응고제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27일 밝혔다.
프라닥사는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위해 60년만에 최초로 전 세계적으로 출시된 혁신적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로, 우수한 임상효과뿐 아니라 비용효과성을 인정받아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중 고위험군에서 와파린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보험급여 혜택이 적용된다. 보험약가는 150mg이 정당 1851원, 110mg은 정당 1795원으로 고시됐다.

프라닥사의 국내 보험 급여 출시를 기념해 지난 13일에는 부정맥 및 뇌졸중 분야의 전문의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라닥사 런칭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의 좌장을 맡은 국군수도병원 순환기내과 김성순 교수는 "프라닥사는 와파린을 대체할 수 있는 역사적인 치료제로,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있어 패러다임이 전환될 수 있는 치료제가 의료현장에 도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단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이명용 교수는 "프라닥사 150mg 1일 2회 요법은 잘 조절된 와파린 대비 허혈성뇌졸중과 출혈성뇌졸중 모두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총출혈의 위험성을 유의하게 낮췄다.
또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 중 4년 이상의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는 프라닥사의 RELY-ABLE이 유일하고, 이를 통해 RE-LY에서 입증된 효과가 장기적으로도 유효하게 나타남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최기준 교수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프라닥사의 아시아인 대상 하위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임상현장에서 최적화된 활용방안에 대한 지견을 전달했다.
최기준 교수는 "아시아 환자들은 다른 인종에 비해 항응고제로 치료될 수 있는 범위가 좁은 편으로, 와파린 사용 시 출혈 발생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프라닥사는 와파린 대비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에서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예방 효과를 일관되게 입증했으며, 출혈성 뇌졸중 등 모든 출혈에 있어 비아시아인보다 아시아인에서 더 우수한 감소효과를 입증해 아시아인에게 더욱 유익한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런칭 심포지엄에는 와파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출시된 최초의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라는 프라닥사의 의학적 의의를 강조해 '최초의 달 착륙(first moon landing)'을 주제로 한 전시물과 이벤트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프라닥사는 70여개국 이상에 있는 130만 여명 환자 년수(patients year)의 환자들에게 처방돼 풍부한 실제 임상 경험을 축적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2월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위해 신규경구용 항응고제 가운데 최초로 허가를 받은 바 있으며, 베링거인겔하임과 유한양행이 공동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