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은 최근 호흡기내과 중환자 의학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2012 PRIME'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중환자의 원내감염으로 인한 임상적·경제적 부담 현황이 검토됐으며, 이에 따라 원내감염 중환자에게 안전성 및 효과를 고려해 합리적인 항생제 및 항진균제를 처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좌장을 맡은 서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유철규 교수는 2006년 7월부터 2009년 3월까지 조사한 자료에서 국내 중환자실의 원내 감염 폐렴원인균 중 40.2%가 황색포도상구균이며, 이 중 89%가 다제내성균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어 진행된 칸디다균 감염 현황에서는 전 세계 7087명의 환자 중 배양검사상 양성이 나온 69.8%를 대상으로 중환자실 원내 감염의 원인을 분석 조사한 결과, 칸디다균이 황색포도상구균(20.5%), 슈도모나스종(19.9%)에 이어 세 번째(17.0%)로 많이 분리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미국에서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다기관 조사 결과, 칸디다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10.0~35.7%에 머물렀던 데 비해, 2008년 7월부터 2009년 6월 서울, 광주, 대구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 칸디다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47.9%에 달해 국내 원내 감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일 베를린 샤리테 병원(Charité University Hostpital)의 마커스 룬케(Markus Ruhnke) 교수는 ‘고위험 환자에서 침습성 칸디다 감염의 최적 치료’ 세션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룬케 교수는 "칸디다균은 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 환자에게 초기 대응이 중요하고, 특히 중환자실에서 칸디다 알비칸스(C.albicans)로 인한 사망률은 19%로, 타 감염질환에 비해 사망률이 높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환자실에서 침습성 칸디다 감염의 주요 위험 요인은 신부전, 높은 APACHE(Acute Physiology and Chronic Health Evaluation) II/III score, 혈액 투석, 65세 이상의 고령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발표된 유럽의 ESCMID(European Society of 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us Diseases; 유럽 임상미생물학감염병협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1차 치료제인 암포테리신B 계열 치료제의 경우 용량 및 치료기간이 증가할수록 신독성이 증가해 중환자에서 2차적 치료제로 고려되고 있다. 현재는 칸디다혈증·침습성 칸디다 감염에서 국내에서는 2차 치료제인 에치노칸딘계열 치료제가 1차적 치료제로 고려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내과 홍상범 교수는 ‘MRSA로 인한 원내감염 폐렴 환자 중 급성 신부전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에 대해 설명했다.
홍 교수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신부전 환자는 항생제 투여 시, 용량 조절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치료 시 신독성의 위험이 적은 항생제의 사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차 치료법인 반코마이신에 의한 신독성은 일반적으로 5~35% 정도의 빈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며, 하루에 4g 혹은 15mg/L 이상의 최저 혈중 농도를 초과한 고용량으로 투여하거나 14일 이상 장기 투여하는 경우 유의하게 신독성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홍 교수는 덧붙였다.
특히 홍 교수는 "급성신부전 위험이 높은 기저 신질환 환자, 아미노글리코시드(aminoglycoside) 투여 환자, 65세 이상의 노인 환자에게는 신독성의 우려가 적고, 신부전 환자에 대한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은 리네졸리드(제품명: 자이복스)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석찬 교수는 "리네졸리드와 아니둘라펀진은 현재 1차적 치료에 급여가 인정되지 않아 신기능이 저하된 중환자에게도 먼저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항생제 사용의 보험삭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감염내과와 협진하고, 임상학적, 이학적 소견 및 관련 데이터를 상세히 첨부해 치료 실패를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