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조절된 와파린 요법에 비해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 110mg과 150mg이 치명적이고 외상성 있는 두개 내 출혈(ICH: intracranial haemorrhage) 발생 비율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 항응고제 가운데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있어 최초로 와파린 대비 우월한 효능을 입증한 프라닥사의 대규모 임상연구인 RE-LY 하위그룹 분석 결과다.
베링거인겔하임에 따르면, RE-LY 하위 분석은 일차 안전성 결과지표 검토를 위해 임상시험 기간 동안 153명의 환자에서 발생한 154건의 두개 내 출혈에 대해 출혈 부위, 비율, 위험 인자, 출혈 관련 외상, 출혈 결과 등을 평가한 결과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하위 분석 결과는 미국심장협회(AHA)가 발간하는 ‘Stroke (Stroke: The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두개 내 출혈(ICH)은 고령의 심방세동(AF)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며, 항응고제 치료로 인해 나타나는 가장 위험한 합병증 중 하나다.
RE-LY 연구에서 혁신적인 항응고 신약 프라닥사 110mg과 150mg은 잘 조절된 와파린 대비 두개내 출혈 발생률을 각각 70%와 59% 감소시켰다.
구체적으로는 프라닥사 110mg과 150mg 투여 환자군에서는 치명적인 두개 내 출혈 발생률이 잘 조절된 와파린 대비(110mg: 11 vs 32, P<0.001 / 150mg: 13 vs 32, P<0.001) 모두 유의하게 낮았다.
프라닥사 투여 환자의 통합 분석 결과에서도 외상성 두개 내 출혈 발생률이 와파린 투여 환자군(11 vs 24, P<0.05)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으며, 두개 내 출혈이 발생 예후는 모든 환자군에서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존 데이터와 비교해 보면 RE-LY 임상에서 투여한 두 가지 용량의 프라닥사 투여군에서의 두개 내 출혈 발생률이 항혈소판제를 사용한 심방세동 환자의 출혈 발생률과 비슷했다.
독일 뒤스부르크-에센 대학 신경학과의 책임교수인 한스-크리스토프 디너(Hans-Christoph Diener) 박사는 "두개 내 출혈은 전문의들이 항응고제의 효과와 위험성 프로파일을 검토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 이번 RE-LY 하위 분석 결과는 두 가지 용량의 프라닥사 사용이 와파린 보다 휠씬 더 안전하다는 것을 재차 입증하는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해밀턴 소재 맥매스터 대학 심장학과의 책임자 스튜어트 코널리(Stuart Connolly) 박사는 "두개 내 출혈은 항응고제 치료 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로, 이번 RE-LY 하위 분석 결과를 통해 프라닥사가 두개 내 출혈을 전반적으로 낮춰줄 뿐 아니라, 치명적이고 외상성이 있는 두개 내 출혈 역시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좋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보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RE-LY 하위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두개 내 출혈(ICH)을 경험한 환자군은 평균적으로 좀 더 나이가 있고(평균 연령 75세, ICH발병 vs 71.5세, ICH 미 발병, P<0.001), 이전에 뇌졸중과 일과성 허혈발작의 과거력과 연관돼 있으며, 아스피린을 더 자주 병용했다. 또 크레아티닌 청소율은 더 낮게 측정됐다.
이러한 차이는 환자군 전반에 걸쳐 일관성 있게 나타났다. RE-LY 연구 참여 환자 중 쓰러진 과거력은 RE-LY 연구의 환자들 사이에서 두개 내 출혈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인자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RE-LY 연구에서 프라닥사 150mg은 잘 조절된 와파린 대비 뇌졸중과 전신 색전증 위험을 35%나 퉁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켜(평균 치료기간 [TTR] 67%6),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 효과가 더 우수했다.
또 프라닥사 150mg은 잘 조절된 와파린 대비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허혈성 및 출혈성 뇌졸중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프라닥사 110mg은 잘 조절된 와파린 대비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과 전신 색전증 예방 효과가 비슷한 것으로 입증됐다.
RE-LY는 고정 용량의 경구용 직접적 트롬빈 억제제인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110mg과 150mg)를 오픈라벨 와파린과 비교하는 PROBE(전향적, 무작위배정, 오픈라벨, 평가변수-맹검) 임상시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