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김구)는 13일 제2차 시도지부장 회의 및 제1차 약가인하 차액보상 대책반 회의를 연이어 개최하고 내달 1일 약가인하 차액정산 비협조사에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강경 대응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시도지부장 회의에서는 △3월 31일 약국 재고기준 차액정산 △4월 30일까지 약가 인하 전 품목 정산 완료라는 대한약사회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16개 시도지부가 차액정산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해 나갈 것임을 결의했다.
아울러 약국 실재고 대상 정산 원칙에 대해 제약사 및 도매상의 자세가 미온적이라 판단하고 이에 따른 정확한 입장 정리 및 정상적인 차액 정산절차가 정립되도록 했다.
이에는 △3월부터 약가 인하 정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때까지 일체의 결제 보류 △비협조 거래처 명단 공개 및 일선 약국의 해당 거래처 변경 요청 △약가 인하품목에 대한 공급 중단 사례 빈발 시 제약사 품목에 대한 의사 처방 변경 요청 등이다.
김영식 대책반장은 "약가 인하 정산을 위한 본회 요청사항을 정부 측에도 건의했다"면서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으로 인해 제약사 및 도매업체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약국의 모든 의약품 재고에 대한 약가 정산에 해당 제약사와 거래 도매상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반 회의에서는 약가 차액정산 관련 다양한 민원을 일관성 있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고자 약사회 차원의 콜센터 운영과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민원을 접수하고, 대책반 회의를 매주 정례화시켜 차액정산에 대한 현안에 적극 대응키로 방침을 정했다.
또 약가 인하는 공공성에 입각해 진행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1천억 원대 이상의 차액 정산 문제는 시장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정부 측에 다시 건의하기로 했다.
약사회 측은 이번 약가차액 정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재무 구조가 취약한 의약품 도매상의 결제 지연으로 인한 도산 등 의약품 대란이라는 사회적 문제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