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는 최근 제5차 상임이사회를 열어 약국내 무자격자, 특히 전문 카운터 척결을 위한 약국자율정화 TFT를 구성하고 이에 대한 운영원칙과 활동계획을 심의,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약국내 무자격자 판매는 약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일반인 약국 개설이나 의료계의 선택분업 주장이 여전히 진행 중에 있어, 앞으로 어떤 파급력을 가질지 예단할 수 없는 만큼 강력한 자정노력을 통해 이러한 빌미를 사전에 차단키 위해 TFT를 구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한약사회는 전문 카운터와 같은 약국내 무자격자가 의약품 조제 또는 판매 행위를 척결하는 것은 물론, 의료기관과의 담합 등 고질적인 병폐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약국자율정화 TFT는 김대업 부회장이 팀장을 맡게 되며, 위원 구성은 약사지도이사, 윤리이사, 법제이사가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상임이사 중에는 희망자나 공모를 통해 다양한 성향의 회원들이 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위원으로 참여할 경우에는 사전 약국 감시를 통해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하고, 위법 여부 적발 시에는 위원자격 박탈과 함께 엄중한 제재가 가해진다.
김대업 부회장은 "위법행위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 확보가 중요한 만큼 특화된 전문인력 운용을 통한 실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대약 상임이사와 이사 등 임원을 1차 점검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대약 임원은 약국 윤리경영 서약서를 작성하는 등 자율정화 이행의 선도에 나서기로 했으며, 이후에는 시도지부 임원 및 대약 파견 대의원으로 그 대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약사회 측은 TFT 구성과 운영에 관해 공명정대하게 어떠한 의혹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외압이나 성역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김 부회장은 "약사로서의 무거운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존경받는 약사가 되기 위한 선결조건인 만큼 그동안 관행과 불가피함으로 포장돼 왔던 부분에 대해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TF구성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약국자율정화 TF팀은 3월 중순까지 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이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