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는 본사가 개발 중인 C형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초기임상연구(제1상)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일 노바티스는 서울대병원에서 C형간염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초기임상연구 개시와 관련해 노바티스 생명의학 연구소-중국연구소의 초기임상연구 책임자인 마이클 라르빅 박사,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 장인진·유경상 교수를 비롯한 양측의 주요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임상연구의 프로토콜과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했다.

초기 임상연구의 참여는 선진국의 신약개발 노하우를 익힐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노바티스 연구소 마이클 라르빅 박사는 "이번 연구는 노바티스에서 한국의 임상연구기관과 진행하는 최초의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로, 추후 더 많은 초기 임상이 한국에서 진행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의 우수한 연구진들과 협력해 만성간염과 간암의 원인으로서 세계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C형간염 치료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장인진 서울대학교 교수는 "이 연구의 성공적인 진행은 항암제 분야에 이어 비항암제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1상 임상시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서울대병원은 수년간 초기 임상신청건수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의 훌륭한 성과를 보인 만큼 이번 연구도 최선을 다해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형 간염은 전세계인의 3%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성인 및 공혈자에서 C형간염 항체 양성율은 약 1%를 나타내고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2000년 표본감시 전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표본의료기관으로 부터 매년 보고 건수가 증가해 2008년 한해 발생건수가 6407건으로 보고된 바 있다.
C형간염의 경구 만성화 경향이 B형간염 보다 높아 결국 만성간염과 간경변, 간암으로 이행되고, 급성의 경우 무증상 감염이 대부분으로(70~80%), 그 중 80%이상은 만성화, 20%가 간경변으로 진행된다.
한국노바티스는 2009년 보건복지가족부와 한국의 신약연구개발 투자 및 생명과학분야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한국에 1억불(총 1,250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노바티스는 지난 2010년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세브란스 병원과 ‘초기임상연구 협력을 위한 MOU’를 맺고 한국 연구진들의 초기 임상 연구 참여기회를 넓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