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대한약사회장이 현재의 비상투쟁위원회를 전격 해체하고 새로이 전권을 부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해 가동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대한약사회는 의약품 약국외 판매와 관련,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해왔으나 이로 인한 회원들간 내부 갈등이 발생해 이를 해소하고자 지난 26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가부를 결정키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회의 결과는 반대 141명, 찬성 107명으로 의결 정족수에 미치지 못해 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대한 가부 결정이 무산됐다.
이에 대해 김구 약사회장은 약사직능을 지키며 회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협의를 포함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현 약사회 집행부의 입장표명에는 변화가 없으나, 총회를 통해 표출된 회원들의 뜻을 받들고 다양한 의견을 새롭게 모아 현 사태에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을 30일 밝혔다.
그는 집행부의 뜻에 반대의 의사를 표시한 141명 대의원의 의견을 존중해 당장 약사회장직을 내려놓고 싶은 심정이나, 임기가 얼마 남지 않는 시기에 회무공백이 초래되고 회장 보궐선거로 인해 내부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고 예상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결정으로 그는 약사회 회무의 일선에서 이선으로 물러나고, 새롭게 비대위를 구성함과 동시에 수석부회장 중심의 회무로 개편하는 것으로 회원들의 뜻을 받아 안고자 한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번 임총에서 강한 투쟁의지를 표명한 민병림 서울지부장과 김현태 경기도지부장이 비대위 위원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사를 제의했다.
자신은 새롭게 구성되는 비대위에 있어 위원 구성에서부터 향후 활동에 대해 전권을 부여하고, 비대위의 즉각적인 가동이 가능하도록 조속히 구성되길 희망했다.
또한 임시총회 결과를 반영해 새로운 인물 중심으로 새 전략의 전권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비대위 활동에 관여하지 않고 비대위가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약사회 기본 회무에 있어 기존의 고유 업무들을 박영근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해 수석부회장 중심으로 회원의 민생을 책임지고 챙길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금주 중 새롭게 구성될 비상대책위원회의 업무 인수인계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는 그는 회원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약사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비대위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면서, 자신은 어느 자리에 있던 약사직능의 발전과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