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산학협동으로 천연물 복합 항암제 신약개발에 나섰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서울대 약대 강건욱 교수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유나이티드문화재단에서 천연물을 활용한 복합 항암제 신약인 코드명 ‘CPP-20’의 개발을 위한 ‘천연물신약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연구에 대해 강 교수는 기존 항암제의 효능을 증가시키고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치료하는 천연 추출물 CPP-20을 발굴해 동물 실험 및 세포 실험에서 그 효능을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CPP-20은 암세포에서 항암제의 작용을 무력화시키는 P-glycoprotein(multidrug resistance 1, MDR1)의 활성 및 단백질 생성을 동시에 차단해 항암제의 작용을 증폭시키고, 항암제에 대한 내성 발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
또 CPP-20은 문헌에 근거한 기초 독성 자료를 토대로 부작용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외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항암제와 복합신약으로 개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 추출물을 투여하면 P-glycoprotein의 기질로 작동하는 항암제의 경구 흡수를 증가시키므로 항암제 경구 흡수 개선제로도 이용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에 체결된 공동개발협약은 CPP-20를 이용한 천연물 복합 항암제의 개발에 대해 원료, 제제, 공정기술 개발 및 비임상, 임상시험을 통한 완제의약품 개발을 포함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공동 개발 협약을 통해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하고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산학협력으로 올해 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임상시험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CPP-20은 항암제 효능 증가제로 단일 신약으로 개발하거나 파크리탁셀, 도세탁셀 등과 병용한 복합 신약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한미 FTA를 맞아 국내 제약 산업이 불안정한 지금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천연물신약과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국 및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천연물의약품 시장은 1000조 원에 육박해 매년 10%씩 성장해 왔으며, 국내 천연물의약품 시장은 1000억 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