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가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반대 1만명 궐기대회를 갖는다.

제약협회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서 보건복지부의 일방적인 약가인하 정책 강행에 반대하는 '전국 제약인 생존 투쟁 총 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앞서 16일 오전 열린 한국제약협회 긴급이사회는 제약주권 수호 열기가 드높았고, 참석한 50여 곳의 제약업체 이사들은 그 어느 때보다 일치된 모습의 결의를 다졌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이날 협회 측은 보건복지부가 입안 예고한 약가제도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면, 제약업계가 영업적자 발생 등으로 줄도산, 실업자 양산, 국민 제약주권 상실 등의 문제가 발생될 것이라는 우려감을 나타냈다.

따라서 이번 총궐기대회에서 제약협회는 제약업계의 의견이 수용 가능하도록 단계적 약가인하를 쟁취하겠다는 각오다.

제약업계는 무조건 반대가 아닌 일괄 약가인하를 반대하고 있다. 단계적 약가인하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제약협회는 고용불안을 흡수하고, R&D투자 확대 등 산업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수용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제약산업 전회원사가 참여하게 되는 이번 궐기대회에는 제약사 종사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단결된 모습을 보여 정부의 일괄 약가 인하 저지에 최선을 다한다는 결의를 다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