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스크(성분명: 암로디핀 베실레이트) 5mg 투여 시 혈압조절이 되지 않던 환자에게서 10mg으로 증량한 경우 목표혈압 도달률이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자사의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가 혈압 조절이 어려운 당뇨 또는 만성신질환 등을 동반한 심혈관계 고위험군 고혈압 환자에서도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Current Hypertension Reviews지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일본 지치의과대학 카즈오미 카리오(Kazuomi Kario) 교수팀의 'ACHIEVE(Amlodipine Cohort study by Internet-based research for Evaluation of Efficacy)'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로디핀 복용량을 5mg에서 10mg으로 증량한 결과, 유의한 평균혈압 강하 효과, 목표혈압 도달률 증가, 혈압조절이 어려운 심혈관계 고위험군 고혈압 환자의 목표혈압 도달률 증가가 관찰됐다.
연구는 암로디핀 복용량을 5mg에서 10mg으로 증량한 583명의 일본인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혈압은 암로디핀 10mg을 복용한 초기 시점과 1개월, 3개월 후에 각각 측정됐다.
평균혈압 측면에서 연구 초기 병원혈압(<140 mmHg)과 가정혈압(<135 mmHg) 모두 정상혈압 범위에 속한 환자는 전체의 1.2%였지만, 암로디핀 10mg으로 증량 후 3개월 뒤에는 43.1%가 정상혈압 범위에 속했다.
목표혈압 도달률은 암로디핀을 매일 5mg 복용했을 때 병원혈압이 일본 고혈압학회(JSH 2009) 가이드라인이 제시한 목표혈압에 도달한 환자가 4.1%에 불과했으나, 10mg으로 증량 후에는 41%의 환자가 목표 혈압에 도달했다.
국제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에서 좀 더 엄격한 혈압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정한 심혈관계 고위험 고혈압 환자군(당뇨, 만성신질환, 심근경색증을 동반한 환자)에서도 암로디핀 10mg의 혈압 강하 효과가 나타났다.
이 연구에 참여한 환자의 67.6%(394명)는 고지혈증, 당뇨병, 만성신질환 등 1개 이상의 합병증을 앓는 심혈관계 질환 고위험군 고혈압 환자였으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의 8.9%, 만성신질환이 있는 환자의 8.7%가 병원혈압과 가정혈압 모두에서 목표 도달치에 이르렀다.
이러한 암로디핀 10mg 단일요법은 암로디핀 10mg+ARB 제제, 암로디핀 10mg+ARB 제제+이뇨제 병용요법과 비교할 때도 가정혈압과 병원혈압 모두에서 수축기 혈압 강하 효과가 유사해 고용량 암로디핀이 단일·병용요법 모두에서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카리오 교수는 "학계에서는 아침혈압 상승이 있는 고혈압 환자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2.7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는 등 가정에서의 아침혈압을 포함한 24시간 활동혈압을 일정하게 낮추는 것이 고혈압 환자의 치료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심혈관계 고위험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 변동성 폭이 넓은데, 암로디핀은 24시간 혈압 강하와 혈압 변동성 조절이 가능하고, 아울러 암로디핀을 5mg에서 10mg으로 증량하는 것이 심혈관계 고위험군의 목표혈압 도달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옵션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강석민 연세의대 심장내과 교수는 "노바스크는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며, 노바스크 5mg에 효과가 부족한 환자들, 특히 혈압 조절이 어려운 당뇨, 신질환, 심장실환의 합병증을 갖고 있는 환자들에게 노바스크 10mg으로 용량 적정 시 목표혈압 도달이 가능하다"면서 노바스크의 사용 경험을 전했다.
노바스크는 일본과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3세대 디하이드로피리딘계열 칼슘 채널 차단제 중 하나다.
2009년에 출시된 노바스크 10mg은 노바스크 5mg에 용량 비례적인 효과를 보였으나, 이상반응으로 인한 복용 중단율은 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