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대금결제 비용 할인으로 55.1% 차지, 의료기기는 견본품 제공(57.8%)에 가장 많이 쓰여
2024년 의약품·의료기기 공급자·판촉영업자가 의료인 등에 제공한 경제적 이익에 대한 내역을 살펴보면 의약품의 경우 대금결제 비용 할인이 55.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의료기기는 견본품 제공(57.8%) 비용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과 함께 13일(금) 2024년 의약품·의료기기 공급자 등이 의료인 등에 제공한 경제적 이익 등의 내역이 담긴 지출보고서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업체별 지출보고서 내역을 공개했다.
▶지출보고서 실태조사 결과
이번 실태조사는 세 번째로 시행된 조사로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관해 진행했으며, 2만8,118개 업체(의약품 1만5,849개, 의료기기 1만2,269개)가 지출보고서를 제출한 결과다. 2차 실태조사(2024년 실시) 당시에 비해 제출업체 수는 29.0% 증가했으며, 이는 지출보고서 제도에 대한 업계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제출자료 분석 결과, 경제적 이익 등을 제공한 업체는 4,778개소로 전체 제출업체의 17.0%였다. 반면 2차 조사의 경우 경제적 이익 등을 제공한 업체는 3,964개소로 전체 제출업체의 18.2%를 차지했다. 제공한 경제적 이익 규모는 금액 기준 8,427억 원, 제품 기준 2,326만 개로 2차 조사 결과 확인된 8,182억 원, 2,119만 개 제품제공 대비 소폭 증가했다.
가장 많이 제공된 경제적 이익 유형은 의약품의 경우 대금결제 비용 할인 55.1%, 의료기기는 견본품 제공 57.8%로 지난 2차 조사 결과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경제적 이익 등 제공 규모(금전·제품)
이들 업체가 제출한 제공 내역을 보면 학술대회나 임상시험 연구비 지원 등으로 총 8,427억 원의 금전이 제공됐다. 세부적으로는 의약품 7,469억 원, 의료기기 959억 원이 제공됐으며, 그중 임상시험 연구비 지원이 5,636억 원(의약품 5,079억 원, 의료기기 557억 원)으로 66.9%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단위: 백만원, %) |
구분 | 제공금액 |
전체 | 학술대회 | 임상시험(연구비) | 제품설명회 | 시판 후 조사 |
계 | 2023 | 818,157 | 20,834 | 553,126 | 232,571 | 11,626 |
(100.0) | (2.6) | (67.6) | (28.4) | (1.4) |
2024 | 842,736 | 30,923 | 563,638 | 210,701 | 37,474 |
(100.0) | (3.7) | (66.9) | (25.0) | (4.4) |
의약품 | 746,865 | 17,658 | 507,941 | 184,011 | 37,255 |
(100.0) | (2.4) | (68.0) | (24.6) | (5.0) |
의료기기 | 95,871 | 13,265 | 55,697 | 26,690 | 219 |
(100.0) | (13.8) | (58.1) | (27.9) | (0.2) |
주1. 제공금액: 의약품‧의료기기 전체 |
▶업체별 지출보고서 공개
투명한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업체별로 작성한 이번 지출보고서는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을 통해 오늘부터 향후 5년간 공개된다. 보고서는 국민 누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을 통해 업체별 지출보고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의료인 등이 지출보고서 내역 중에 이견이 있는 경우 작성한 업체에 정정을 요청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곽순헌 보건의료정책관은 “지출보고서 공개는 단순한 정보 공개를 넘어 의약품·의료기기 유통 전반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제도인 만큼 안정적인 제도운영을 위해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정부도 업계와 함께 투명하고 건전한 의약품·의료기기 유통질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