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협회(이하 의전협)는 서남의대 사태에 대한책임을 통감하며, 학생 피해와 국민 불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24일 밝혔다.

이날 의전협은 서남의대에 대한 이번 교과부의 조치가 양질의 의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타당한 조치라고 판단하나, 어떤 경우에도 학생의 교육권은 보장돼야 한다고 전했다.

또 서남의대 사태가 단순히 부속병원의 임상실습 문제로만 이해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는 의학교육 전반의 문제로, 의과대학 학생교육 뿐만이 아니라 의사면허 취득 후의 교육문제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교육과학기술부가 서남의대 졸업생만을 희생양으로 삼는 방식이 아니라, 의사면허 취득 후의 지속적인 의사교육 문제로 이해하면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전협 측은 이 사태에 대해 정부 당국이 책임을 물을 주체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책임을 묻되, 억울한 피해를 발생시키면서 갈등과 혼란을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사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정책 결정을 내리도록 요청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는 특별감사결과, 서남의대가 임상실습 교육과정을 허위로 보고한 것이 드러나 이 대학 졸업생 130여 명에 대한 학위를 취소하겠다고 밝혀 의대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