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은 김붕년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가 아이들의 행복한 뇌 발달에 필요한 양육 및 교육 방법을 소개하는 '내 아이의 평생행복을 결정하는 아이의 뇌'를 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책은 소아-청소년 뇌발달의 특성에 대한 설명과 건강한 뇌발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양육법과 교육법을 저자의 경험 속에 녹여 따뜻하게 설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whole brain approach'를 주장한다. 이는 뇌의 특정영역과 특정기능을 발달시키는 데에 국한하지 말고, 시기에 맞게 포괄적인 뇌 발달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과 교육적 자극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의 뇌는 무한한 가능성의 보고로, 여기에 무엇을 채워주고 경험하게 해주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데, 저자는 이 시기에 '행복의 토대'를 채워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이런 변화의 가능성이 극대화되는 때는 태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다. 이 시기를 '결정적 시기 critical period'라 하고 이때 만들어진 뇌의 기본적 구조와 기능은 평생을 간다.

따라서 현명한 부모는 아이의 뇌가소성이 극대화된 결정적 시기에 생각지능, 정서지능, 실행지능이 균형있게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 책에서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 1부에서는 어린 시절은 놓쳐서는 안 될 뇌 변화의 시기를 시작으로, 2부 뇌를 춤추게 하는 생각지능, 3부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보게 하는 정서지능, 4부 원하는 대로 실천할 수 있게 하는 실행지능, 5부 아이의 뇌를 파괴하는 게임중독과 우울증 등으로 나눠 뇌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행복한 두뇌 발달을 위한 종합적인 교육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김붕년  교수는 "이 책은 자녀를 마음이 따뜻하고, 진정한 행복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건강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하는 부모들을 위한 뇌과학자의 고언이다"라며 "이 책이 아이들을 양육하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민출판 刊, 김붕년 저, 255쪽, 값 1만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