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안전상비의약품 약국외 판매 시행에 앞서 판매자 교육에 적극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안전상비의약품 약국외 판매 시행에 앞서 안전상비의약품 생산준비 상황,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 교육일정 등을 밝혔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 교육기관으로 대한약사회가 선정돼 교육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

  
10월 중 교육은 16개 지역, 28개 장소에서 47회 교육을 실시할 계획으로,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를 집중 신청기간으로 정했다.  

복지부는 교육신청자의 편의를 고려해 온라인(www.eduhds.or.kr)을 통해 신청시 교육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 등록절차 및 준수사항, 품질관리 등을 중심으로 4시간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교육비는 3만원이다. 

체인화 편의점이 아니더라도 24시간 점포를 운영하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교육을 수료한 사람은 판매장소 관할 시·군·구에 등록을 신청하면 된다. 

그간 복지부는 제약업계, 편의점 등 유통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안전상비의약품 약국외 판매 시행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제약회사의 의견을 수렴해 안전상비의약품 포장단위를 정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청, 제약회사와 함께 종전에 읽기 어려웠던 겉포장 표시사항을 개선시켜 소비자가 주로 알아야 할 정보 위주로 요약하면서 주의해야 할 사항을 강조하는 등 읽기 쉽게 표현했다.

또 편의점 등 유통업계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해 안전상비의약품만을 공급하는 경우에는 품질관리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의약품이 아닌 제품과 함께 보관을 허용하는 등 관련 규정을 합리화했다.

이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의약품안전관리원은 부작용 신고센터(1644-6223)를 설치·운영해 안전상비의약품을 포함한 의약품 관련 문제가 생길 경우 소비자들이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는 11월 15일까지 남은 일정 동안 제약업계, 유통업계 등의 진행상황을 점검하면서 안전상비의약품 약국외 판매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는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함께 올바른 의약품 사용안내 등을 위한 홍보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안전상비의약품 약국외 판매로 심야나 휴일에 상비약 구입이 편리해지는 만큼 소비자 스스로 포장과 첨부된 설명서에 기재된 내용을 확인해 정해진 용법·용량,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