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이 노환규 의협 회장의 자정의지를 환영하며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전국의사총연합(전의총)은 12일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의사 사회에 대한 스스로의 자기반성 및 적극적인 자정의지를 보인 것에 대해 이를 환영하고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전의총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이 고도의 윤리의식이 필요함은 자명한 사실이고, 또 의사들이 이러한 윤리의식의 고취 및 자정에 많은 힘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정상적인 진료 속에서는 병의원을 유지하기 힘든 왜곡된 의료구조 속에서는 윤리만을 외치기 힘들고, 환자를 위한 최선의 진료가 막힌 측면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일부 사무장 병원의 몰상식한 행태 때문에, 환자를 위한 대다수 선량한 의사들이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현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전의총은 어느 직역군보다 윤리적이고 책임의식이 강한 의사 직군이기에 이러한 자기반성적인 자정선언과 행동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의총은 이런 현실 속에 대한의사협회의 자정 선언이 왜곡된 의료 구조를 바로잡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 같은 지지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전의총은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에 환자를 위한 양심적 진료를 가로막는 진료심사지침과 환자들로 하여금 진료한 의사를 사기꾼으로 몰아가는 수진자 조회 독려 등 환자와의 신뢰 관계를 무너뜨리는 작태를 즉각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